"문화는 감성을, 인성은 품격을, 체육은 건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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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1일 예산초등학교 박영주 교사에게 '제21회 예산군민상(문화교육부문)'을 수여했다.
"학교 혼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이 진정한 공동체 교육이라 생각한다. 예산은 교육의 뿌리와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고장이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교육 속에 녹여내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자랄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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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동안 아이들과 함께한 시간은 제 인생의 가장 큰 선물입니다."
충남 예산군은 지난 1일 예산초등학교 박영주 교사에게 '제21회 예산군민상(문화교육부문)'을 수여했다. 문화·인성·체육활동을 아우르는 전인교육을 실천해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이끌면서 문화교육 발전에 공헌한 공로를 인정했다.
소감은 담백했다. 그는 "1993년 9월 1일 신규교사로 발령받아 교사로서, 지도자로서, 또 동네 어른으로서 아이들의 웃음과 성장을 지켜볼 수 있어 행복했다"며 "한 사람의 공이 아니라 예산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 준 결과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과 학교를 잇는 아이들의 해맑은 미소와 웃음이 넘쳐나는 따뜻한 교육을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박 교사는 교육철학으로 '놀이와 경험 속에서 배우는 교육'을 손꼽았다. 36년이라는 짧지 않은 놀이지도자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참여하면서 배움을 스스로 느낄 수 있을 때 진정한 성장과 변화가 일어난다는 믿음이다. "수업은 지식 전달이 아니라 관계와 공감의 장이어야 하며, 교사는 아이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그 불씨를 키워주는 촉진자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에게 문화·인성·체육이 중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문화는 감성을, 인성은 품격을, 체육은 건강을 길러준다. 세 가지가 조화를 이룰 때 따뜻하고 단단한 사람으로 자란다"며 "예술과 놀이, 운동을 통해 협동과 배려를 배우고, 스스로 도전·성장하는 과정이 곧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다. 삶의 균형을 잡는 힘이 세 영역에서 길러진다"는 확고한 소신을 드러냈다.
그는 교직에 헌신하면서 학교 밖 전문적 학습공동체 회장(12년)·충남인성행복놀이지원단(6년)·윤봉길청소년단 운영지원단(12년)으로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예산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 강사(9년)와 30여 년 스카우트 지도교사로서 창의적인 인재 양성과 청소년의 바른 품성·공동체의식 함양에 기여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스포츠클럽·운동부 등을 맡아 체육 활성화를 위해 공헌했다.

박 교사는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의 역할도 역설했다. "학교 혼자서는 아이를 키울 수 없다. 지역사회와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육이 진정한 공동체 교육이라 생각한다. 예산은 교육의 뿌리와 문화적 자산이 풍부한 고장이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교육 속에 녹여내 아이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자랄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교육에 고민이 많을 학부모에게는 "성적보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자신을 믿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는 것이다. 실패하더라도 격려하고, 노력의 과정을 인정해 주는 부모의 한마디가 큰 힘이 된다"며 "믿음과 격려가 최고의 교육"이라고 조언했다. "아이는 반드시 자신만의 꽃을 피운다"는 지론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남긴 메시지가 가슴에 새겨진다. "여러분은 예산의 희망이고,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실수해도 괜찮고, 속도가 느려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멈추지 않는 마음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즐겁게 도전하세요. 여러분의 땀과 웃음이 세상을 조금 더 밝게 만듭니다. 선생님은 언제나 여러분의 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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