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싱+실력+스타일링까지 가능"… '힙팝 프린세스' 韓·日 소녀 40人 출격 [종합]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힙팝 프린세스'가 '언프리티 랩스타'의 힘을 빌려 올라운드 아이돌 그룹을 제작한다.
15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 엘리에나호텔에서 Mnet 예능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제작진과 아이들 소연, 개코, 리에하타, 이와타 타카노리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진행은 가수 한해가 맡았다.
'언프리티 랩스타 : 힙팝 프린세스'(이하 '힙팝 프린세스')는 Mnet이 새롭게 선보이는 한일 합작 힙합 걸그룹 탄생 프로젝트로, 힙합·케이팝·제이팝이 각기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진 참가자들이 모여 음악, 안무, 스타일링, 영상 제작 참여 등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새로운 글로벌 힙합 걸그룹의 탄생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이다.
◆ 오디션 프로그램인데, 왜 '언프리티 랩스타'가 제목에 붙었을까?
지난 2015년 첫 방송된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성 래퍼들이 모여 실력을 겨뤄 컴필레이션 앨범의 트랙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이번 '힙팝 프린세스'는 결과적으로 걸그룹을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왜 '언프리티 랩스타'란 이름이 앞에 붙었을까.
이날 정민석 PD는 '힙팝 프린세스' 프로그램명에 대해 "새롭게 준비한 프로젝트가 힙합이란 장르와 팝이 결합된 힙팝 걸그룹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다"라며 "10년 전에 여자 래퍼 프로그램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보여줬던 실력 중심의 당당하고 솔직한 모습들이 저희 프로젝트에 반영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그래서 프로그램 명을 정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챕터아이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CJ ENM 황금산은 "올해 엠넷이 30년을 맞이했다. 음악 생태계에 많이 기여했고, 이후 30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케이팝 제네레이션을 만드는 게 저희의 미션인데, 엠넷이 가지고 있는 글로벌 제작 역량과 디지털 마케팅 설루션을 통해 기존과 다른 사업구조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쟁력이 생길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황금산은 "라이브를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없었다고 생각해서 그런 특이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그룹, 직접 프로듀싱을 할 수 있는 그룹과 라이브를 할 수 있는 그룹이었으면 했다. 멤버 수는 아직 고민 중이다. 지금은 양국 멤버들이 잘하지만, 현재 서로 리스펙트 하는 과정 속에 있기에,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확정을 하려고 한다"라며 그룹 멤버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한 아티스트가 있듯이 일본에서도 저희가 회사를 통해 성공을 시켰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서 나오는 그룹은 2026년에 챕터아이라는 회사로 계약을 해서 CJ에 모든 명명과 일본 광고대행사를 통해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라며 "이 프로그램은 성장을 만들어내고 새로운 화법을 만들어내고 기준과 다른 활동을 하는 게 중요하다. 기존 엠넷의 아쉬운 부분이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준비하고 있는 부분이 많다. 기대를 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프로듀싱, 랩, 스타일링 중 어느 부분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할까. 정민석 PD는 "다 잘해야 한다. 본인의 프로듀싱 능력과 스스로 창작하는 능력, 스타일링도 본인이 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프로듀싱 능력이 1순위지 않나 싶다"라고 밝혔다.
황금산은 "양국의 10대를 대표할 수 있는 언어나 공감을 할 수 있는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세대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친구가 매력이 부각되지 않나 생각한다. 선정 방법 또한 여기 계신 프로듀서 분들도 많은 부분을 관여하시지만 글로벌 투표를 진행하게 된다. 13일부터 진행 중이다. 그 투표는 3회 때부터 반영된다. 향후에는 한일 글로벌 투표를 통해 선발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 아이들 소연·개코·리에하타·이와타 타카노리 "가장 중요한 건 실력"
근 10년 만에 참가자에서 프로듀서로 금의환향한 소연은 "그때 고등학생이었는데, 제가 성인이 돼 다시 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럽고 감사하다"라며 "제가 원래는 매력이나 스타성을 많이 강조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언프리티 랩스타'를 달고 나왔기에, 이번엔 무조건 실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외모나 그런 부분도 중요하겠지만 이 프로그램에선 실력이 제일 우선이어야 할 것 같다고 참가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기존 '언프리티 랩스타'와는 프로그램은 달라졌고, 성격은 비슷한 것 같다. 조금 더 '언프리티 랩스타'에 가까운 색감이고, 랩을 하는 방식이 담겼다"라고 덧붙였다.
정민석 PD는 소연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언프리티 랩스타'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셨다. 이번에도 프로듀싱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소연 씨가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개코는 "40명의 참가자의 랩을 과연 내가 집중해서 끝까지 디렉팅 할 수 있을까 걱정을 했지만, 막상 실력들이 다들 너무 좋아서 디렉팅 할 부분이 많지 않았다"라며 "프로듀서로 참여하게 됐을 때, 저도 좀 궁금했다. 힙합과 팝의 결합과 그룹을 만든다는 콘셉트가 재밌게 다가왔던 것 같다. 저도 어린 시절에 여러 힙합, 알앤비스러운 그룹들을 사랑했기 때문에 되게 행복한 일이 되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개코는 "저도 힙합 아티스트와는 작업을 많이 해봤지만, 이렇게 참가자들을 보면서 참여하게 된 건 처음이다. 설레고 많이 놀라기도 했다. 어떻게 이렇게 야무지나 싶다. 전 저 나이 때 TV 보면서 배나 긁고 있었는데, 랩을 처음 접한 친구들도 많은데 흡수력이나 재능, 잠재력을 보면서 신기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에하타는 "승패에 집중하면서 본인과의 싸움인 걸 느꼈다. 성장하고 동기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해 나가면 좋을 것 같다. 랩을 좋아하고 댄스를 좋아하는 마음을 불태워 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고, 이와타 타카노리는 "굉장히 영광이다. 전 댄스, 보컬 멤버로 오디션에 합격한 사람이다. 제 경험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한국 일본 할 것 없이 재능이 많은 40명이 모였다. 승패를 가르는 것뿐 아니라, 시청자분들이 감동하실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한다. 양국 참가자들이 스킬이 좋은 분부터, 만날 때마다 성장하고 있다는 인원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런 모습에 자극을 받으면서 저도 많은 걸 느끼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개코는 "저도 첫 방송이 기대된다. 40명의 참가자의 랩을 듣는 게 너무 재밌었다. 양국의 언어로 랩을 각자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게 특별한 경험이었다. 잘하는 친구도 있고, 도전하고 처음 해보는 친구도 있었다. 그걸 지켜보는 게 재밌을 것 같다. 결국 성장이란 단어를 빼놓을 수 없다고 본다. 전 끝까지 랩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소연은 "전 음악을 좋아해서 가수가 됐다. 마냥 예쁜 것도 너무 좋지만, 음악을 좋아해서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친구들이 그런 길을 걸으려고 하는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을 많이 봐주셔서 이런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힙팝 프린세스'는 오는 16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송선미 기자]
힙팝 프린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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