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한테 해도 돼" 반말한 박지원 "자식 같은 의원이지만 자제하겠다"

박태훈 선임기자 2025. 10. 1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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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 최연장자인 박지원(8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동욱(60) 국민의힘 의원에게 "너"라며 반말한 것에 대해 "자제하겠다"며 에둘러 사과했다.

박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조용히 해' '끼어들지 마'는 국회 상임위 도중 무의식중에 자주 사용하는 언어들이다"며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 때 자신이 신 의원에게 "조용히 해" 말 역시 무의식중에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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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2대 국회 최연장자인 박지원(83)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동욱(60) 국민의힘 의원에게 "너"라며 반말한 것에 대해 "자제하겠다"며 에둘러 사과했다.

박 의원은 15일 SNS를 통해 "'조용히 해' '끼어들지 마'는 국회 상임위 도중 무의식중에 자주 사용하는 언어들이다"며 전날 법사위 국정감사 때 자신이 신 의원에게 "조용히 해" 말 역시 무의식중에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14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에 나선 박 의원은 발언 시간 초과로 마이크가 꺼졌음에도 질의를 이어갔다. 이에 국민의힘 소속 신동욱 의원 등 법사위원들이 제지에 나섰다.

그러자 박 의원은 "조용히 해"라고 외쳤고 신 의원이 "왜 반말 자꾸 하세요, 연세 많다고 반말해도 됩니까"라고 항의했다.

박 의원은 물러서지 않고 "너한테 해도 돼, 나는 옛날부터 너한테 말 내렸어"라고 받아쳤고 신 의원은 "너라뇨? 존칭해 주세요"라고 맞서면서 여야 간 말싸움으로 연결됐다.

전날 소란에 대해 박지원 의원은 "동생, 자식 같은 후배 의원들이지만 동료 의원이다"며 "(거친 언행 등은) 과유불급이니 저부터라도 자제하겠다"라며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저는 지금까지) 공개적으로 망신을 줬더라고 개인적 또는 비공개적으로 사과하면 '알았어'라고 해 왔다"라는 말로 신 의원에게 자신의 뜻을 받아달라고 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지난달 16일 법사위 회의 중 곽규택(54) 국민의힘 의원이 "사모님 뭐 하세요"라며 2018년 10월 사별한 부인을 언급하자 "돌아가셨다"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법사위 정회를 틈타 곽 의원이 찾아와 고개를 숙이자 박 의원은 악수를 하는 것으로 사과를 받아 들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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