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걱정에 고통 참지 마세요”… 부산시, 전국체전 ‘스포츠 약국’ 운영

손혜림 2025. 10. 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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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장애인체전 대회 기간 중 운영
스포츠 전문약사 상주… 도핑 예방 상담
전국 첫 치료사용목적면책 현장 상담도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간 동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층에서 스포츠약국을 운영한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오는 전국체전 기간 동안 스포츠약국을 운영한다. 이번 스포츠약국에서는 전국 최초로 ‘치료 목적 사용 면책’ 제도 현장 상담도 운영된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열리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기간 동안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1층에서 스포츠약국을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스포츠약국은 체육대회 기간 선수단과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전문 복약 상담을 통해 도핑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영된다.

스포츠약국에는 부산시약사회의 스포츠약학 전문과정을 이수한 약사가 상주하면서 도핑 예방 상담과 복약 지도, 응급·일반의약품 제공, 부상 관리 복약 상담, 의약품 안전 사용 홍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약국에는 진통·소염제, 호흡·소화기제, 항히스타민제 등 의약품 약 50종이 구비되며, 도핑주의 성분 사전 확인 절차를 거친다.

특히 이번 체전 스포츠약국에서는 대한약사회,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치료 사용 목적 면책(TUE)’ 현장 상담도 운영된다. 치료 사용 목적 면책은 경기력 유지에 필요한 치료 목적의 약물 사용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시는 이번 스포츠약국 운영 결과를 토대로 인력 배치와 의약품 구성, 상담·교육 프로그램을 매뉴얼화해 전국체전 스포츠약국 표준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규율 시 시민건강국장은 “스포츠약국은 선수단의 건강을 보호하고 도핑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체전을 계기로 우리 시와 약사회가 협력해 마련한 이번 모델을 전국체전 스포츠약국의 표준 모델로 만들어 확산시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