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안에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격차가 1.25%포인트(p)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미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은 부동산 시장 동향을 지켜보며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뉴욕사무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투자은행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연내 두 차례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연 4.00∼4.25% 수준으로, 전망대로 0.50%p 인하될 경우 3.50∼3.75% 수준까지 내려간다. 내년 9월에는 2.75∼3.00%까지 떨어질 가능성도 제시됐다.
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부동산 과열과 환율 불안 요인을 고려해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인 2.50%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의 열기와 1400원대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판단하기까지 최소 1~2개월이 필요하다"며 "11월 금통위에서는 동결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올해 말 한미 금리차는 현행 1.75%p에서 1.25%p로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3년 2월 이후 2년 9개월 만의 최소 격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