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찐 살은 키로 '안 갑니다'

【베이비뉴스 김솔미 기자】
키가 큰 아이로 키우려면 뭘 먹여야 하나요? 어릴 때 찐 살은 키로 간다는데 사실인가요?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질문들이 있다. 한의학박사인 황만기 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과 함께 우리 아이 성장발달에 대한 대표 궁금증 10가지를 해결해보자.
Q. 저희 아이가 너무 뚱뚱합니다. 운동하는 것도 굉장히 싫어하고 맨날 집에서 게임만 해요. 소아비만인 아이는 나중에 커서도 계속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을까요?
비만이란 실제로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체지방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어린 시기의 소아비만이 결국 성인비만으로까지 이어질 확률은 거의 50~80%에 달합니다. 아시다시피 소아비만은 체내의 지방 세포수 자체가 증가하는 것(=지방세포 증식형 비만)입니다. 이렇게 지방이 축적된 상태는 다시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에,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아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릴 때 찐 살은 크면서 키로 갈 것이라는 잘못된 속설은 오히려 비만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어서, 아이들에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고, 결국은 성조숙증, 성장방해, 성인비만, 대사증후군 특히 여자아이들은 다낭성난소증후군, 난임(불임), 여성암(자궁암, 유방암) 등으로까지 연쇄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기 위해서는 부모의 세심하고도 적극적인 소아비만 관리가 필요합니다.
사실 소아비만은 정서적 불안감과 우울감을 많이 유발합니다. 비만한 아이는 또래 아이들 사이에 놀림거리가 되고, 외모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열등감을 갖기 쉬우며,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싫어하게 됩니다. 또한, 자신감과 사회성을 점차 잃게 되고, 자존감이 저하되어 교우관계뿐만 아니라 학습에서도 의욕을 잃게 됩니다. 소아 비만에서 나타나는 합병증들은 성인에서 발생하는 합병증과 유사하지만, 소아 비만에서의 관리와 치료는 성인 비만과 달리 소아에서의 특징인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하여야 합니다.
아이의 체질에 맞는 적절한 한약 복용(방풍통성산, 분심기음, 태음조위탕, 조위승청탕, 억간산, 보중치습탕 등)을 통한 체중 관리 및 체형 관리는 비만 관리 뿐 아니라 성장증진에 있어서도 임상적으로 매우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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