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임명인사 검증해야"…중기부 국감서 나온 우려

강은정 기자 2025. 10. 1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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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당시 임명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기관 인사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산업자원통상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장 임원 인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횡행해서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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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의원, 창업진흥원장 임명 등 언급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15.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윤석열 정부 당시 임명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산하 기관 인사를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15일 국회에 따르면 박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열린 국회 산업자원통상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중기부 국정감사에서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장 임원 인사가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까지 횡행해서 논란이 됐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작년 국정감사에서 당시 오영주 중기부 장관에게 창업진흥원(창진원) 원장같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자리는 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런데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취임한 유종필 창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 특별고문을 지냈다.

박 의원은 "(유 원장이) 창업·진흥과 관련해 어떤 전문성이 있는 인사인지 따져 봐야 할 것 같다"며 "윤 전 대통령이 직무정지 중인 상태에서 (이뤄진) 공공기관장 및 임원 임명이 중기부 산하 기관에서 특히 과도하게 증가했다는 지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12월 5일 공영홈쇼핑 상임감사로 선임된 권병준 전 자유한국당 부대변인, 윤 정부 대통령실 비서관 출신인 김형진 한국벤처투자 상근감사, 원영준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회장을 언급했다.

특히 1년 넘게 공석인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자리를 두고는 "주말을 포함해서 일주일 정도 형식적인 공모 절차를 거친 다음에 알박기 인사를 추진하다가 결국 지난 5월 15일 주주총회에서 의사결정이 유보됐다"고 주장했다. 당시 공영홈쇼핑 임원추천위원회가 뽑은 최종 후보 가운데 업계 경험이 없는 이종훈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박 의원은 "굉장히 시기가 공교롭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인사들이 공공기관 요직을 차지한 것은 아닌지, 이재명 정부에서 임원으로 활동하면서 월급만 받는 알박기 인사가 되는 건 아닌지 정말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인사 과정에서 외압은 없었는지 혹은 직무상 적절한 인사였는지를 살펴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4일 기준 중기부 산하기관 중 수장이 공석이거나 임기 만료 상태로 유임 중인 곳은 공영홈쇼핑을 포함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3곳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unduc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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