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휴 이 찌질한 놈아" 문자 폭로…여야 국감장서 '난투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4일 국정감사는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둘러싼 공방으로 파행을 빚으며, 오후 내내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문자 공개에 앞서 박 의원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관련 기자회견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한 달 넘은 (문자) 얘기를 꺼낸 것은 제가 김 부속실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논란이 커질 것 같으니 국면을 돌파하려는 작당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14일 국정감사는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둘러싼 공방으로 파행을 빚으며, 오후 내내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다.
민주당 김우영 의원은 전날 열린 국정감사에서 지난달 2일과 5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박 의원의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화면에 표시된 메시지는 '박정훈입니다. 전화부탁드립니다'(2일), '에휴 이 찌질한 놈아'(5일)라는 내용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과방위 전체회의에서 12·12 군사반란 관련 발언을 한 뒤 박 의원이 해당 문자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화번호까지 공개해도 되냐"(이상휘), "'개딸'(민주당 강성 지지층)들이 좌표를 찍었을 것"(박충권)이라고 따졌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오후 국감이 시작된 지 44분 만에 정회했다.
이 과정에서 박 의원은 김 의원을 향해 "한심한 XX"라고 욕설하며 "나가"라고 소리쳤다.
국정감사는 정회 37분 만에 재개됐지만, 여야 간 공방이 계속됐다 최 위원장은 재개 8분 만에 다시 감사 중지를 선포했다. 이어 31분 만에 재개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도 자신에게 욕설이 담긴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하며 신상 발언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의원은 정회 중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일 민주당의 법안 강행 통과에 항의했고, 이후 갈등을 빚은 김 의원이 자신에게 욕설하며 멱살을 잡았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다음날 상임위에서 김우영 의원은 15년 전 고인이 된 제 가족사진까지 화면에 띄우면서 제가 독재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는 취지로 몰아세웠다. 심한 모욕감을 느꼈다"며 해당 문자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의원도 자신에게 욕설이 섞인 문자로 곧장 답장을 보냈다고 밝히며 "일방적으로 자기가 쓴 문자는 잘라내고 공개한 건 후안무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문자 공개에 앞서 박 의원의 김현지 대통령실 부속실장 관련 기자회견을 거론한 것과 관련해 "한 달 넘은 (문자) 얘기를 꺼낸 것은 제가 김 부속실장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논란이 커질 것 같으니 국면을 돌파하려는 작당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욕설 문자에) 응답도 하지 않은 저한테 욕을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제가 멱살을 잡았다고 일방적인 주장을 했다. 기본적인 도의에 어긋나는 행위에 분노가 치민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자를 공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살면서 아는 사람으로부터 그런 문자를 받아본 적이 없다. 부끄러워 공개를 안 했는데 오늘 (박 의원이) 김일성 추종 세력이 대통령실과 연계돼있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김어준 음모론을 가지고 방통위에 질문을 해 분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자 메시지를 둘러싼 공방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은 김 의원의 전화번호 공개가 실정법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당 차원에서 고발하게 될 텐데 여당 의원은 고발을 감수하면서까지도 스스로 자폭해야 했는가. 그렇게까지 하면서 김현지 이슈를 덮으려고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 정부는 이재명 정부가 아니라 김현지 정부가 아닌가, 국감이 김현지 국감이 돼 가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이에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공식직함이 있는) 부속실장한테 비선실세라고 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라며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현재 당 차원에서 형사고발과 국회 윤리위 제소를 준비하고 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9억 내고 73억 타갔다…국회서 800명 '우르르' 무슨 일이
- [단독] 두 번 풀려난 120억 피싱 총책…캄보디아서 9개월째 압송 지연
- "재고 바닥났다" 초유의 상황…삼성전자는 '대박' 터진다
- 월세 급등하자 3조 증발…정부, 결국 비상금까지 손댔다
- "트럼프 눈치 보나" 비난에도…'2150조' 투자 선언한 男
- "아기가 시도 때도 없이 울어요"…엘리베이터에 손편지 붙였더니
- "한국에서 기적이 벌어졌다"…노벨상 수상 교수 극찬한 이유
- '금'보다 더 올랐다…1980년 이후 45년 만에 '대폭발'
- '1000원도 안하네'…다이소보다 싸게 내놨더니 '인기 폭발'
- 어쩐지 바글바글 하더라…"유니클로, 구찌도 제쳤다" 발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