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할게요, 제가 망쳤어요” 만루 찬스를 병살로 만든 테오스카의 자책 [현장인터뷰]
LA다저스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는 깔끔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테오스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내가 망쳤다. 아주 단순하다”며 전날 1차전 도중 있었던 장면에 관해 말했다.
전날 1차전 4회초 공격에서 다저스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맥스 먼시가 중견수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는데 밀워키 중견수 살 프렐릭이 이를 잡았다가 놓친 뒤 펜스에 맞고 나온 타구를 다시 잡았다. 이 과정에서 다저스 주자들이 상황 판단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주자 두 명이 아웃되면서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공식 기록은 ‘8-6-2 병살’.

테오스카는 전날 장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만약 이틀전 나한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냐고 질문한다면 공이 글러브에 닿자마자 갔을 거라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순간 나는 가로막혔다.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다. 내가 망쳤다. 아주 단순하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서 “처음에 타구가 펜스에 닿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가 공을 더듬었다고 생각했다. 어찌됐든 타구를 다시 잡았다. 그러나 펜스에 닿는 것은 보지 못했다. 끝나고 리플레이는 딱 한 번 봤다. 그리고 내가 망쳤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걸 알은 이상 여러 차례 되돌려 볼 필요는 없었다. 이제 지난 일이다. 더 이상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다음에는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달랬다.
주루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책을 했지만, 그는 이번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29타수 8안타 3홈런 9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이 여기까지 올라오는데 기여했다.
그는 포스트시즌 성공 비결을 묻자 “솔직히 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그저 팀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지만 생각한다. 출루를 하거나 더 좋은 공을 치려고 노력한다. 정규시즌에도 그렇게 해야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는 개인 성적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팀 승리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만 생각한다. 성적은 걱정하지 않는다. 경기 후 이기는 것만 걱정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한편, 그는 ‘귀신들린 호텔’로 유명한 밀워키 원정 숙소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미소와 함께 “나는 뭐가 됐든 귀신은 믿지 않는 사람이다. 그곳에서 예전에도 머물러봤지만, 이상한 것을 보거나 듣지는 못했다”고 말한 그는 “그런데 원정에 동행한 아내가 거기에 머물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른 호텔을 찾아봐야했다. 다른 선수나 선수 아내분은 이상한 경험을 했다고 들었다. 불이 갑자기 꺼졌다 켜졌다 한다던가 밖에서 갑자기 소음이나 발소리가 들리거나 그런 것들이다. 나도 잘은 모르겠다. 나는 이곳에 와서 ‘나도 경험한 적이 있어요’라고 말할 사람은 아니다 왜냐하면 그런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을 거 같다”며 말을 이었다.
[밀워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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