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은 진짜 위험" 쇠창살에 철조망…중국 갑부 점령
유영규 기자 2025. 10. 15.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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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남부도시 시하누크빌 인근 고속도로 나들목에 들어서자 현지어인 크메르어와 함께 중국어가 함께 적힌 안내 표지만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6∼7년 전부터 갑자기 중국인 부호들이 시하누크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중국인들이 땅을 직접 사거나 빌려서 호텔과 음식점 등을 크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장악한 캄보디아 해변 도시 곳곳에는 아파트나 리조트와 형태가 비슷한 고층 건물이 즐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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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 도시'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캄보디아 남부도시 시하누크빌 인근 고속도로 나들목에 들어서자 현지어인 크메르어와 함께 중국어가 함께 적힌 안내 표지만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도 프놈펜에서 200㎞가량 떨어진 시하누크빌은 택시를 타고도 3시간 넘게 걸리는 해안도시입니다.
도심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긴 해변 주변에 늘어선 호텔과 음식점 대부분이 중국어로 쓴 대형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었습니다.
시하누크빌 곳곳을 소개한 오창수 시하누크빌 한인회장은 14일(현지시간) "20년 전에도 이곳은 카지노 도시였지만 그때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휴양지였다"며 "서양 백패커(배낭 여행자)들이 몰려와 쉬다가 가는 곳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는 "6∼7년 전부터 갑자기 중국인 부호들이 시하누크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중국인들이 땅을 직접 사거나 빌려서 호텔과 음식점 등을 크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하누크빌에 있는 건물은 10개 중 8∼9개꼴로 중국 갑부들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회장은 "중국인들이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가량을 주고 캄보디아 시민권도 사들이고 있다"며 "대기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장악한 캄보디아 해변 도시 곳곳에는 아파트나 리조트와 형태가 비슷한 고층 건물이 즐비했습니다.
대부분 주변에는 교도소 담장처럼 3∼4m 높이의 돌담이 서 있었습니다.
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돌담 위에는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고 깨진 유리 조각도 박혀 있었습니다.
1층 외부 유리는 전부 쇠창살로 막혀 있었으며 건물 밖에서는 건장한 현지 보안 직원 여러 명이 삼엄한 눈빛으로 감시했습니다.
보안 직원들은 취재진 차량이 주변을 맴돌자 날카로운 눈빛으로 계속 노려봤고, 누군가에게 보고하는 듯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오 회장은 저런 건물들 모두 최근 한국인들이 납치돼 감금된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라며 시하누크빌 전체가 '감옥 도시'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곳 범죄 단지는 순한 맛, 중간 맛, 매운맛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한번 잡히면 못 나오는 매운맛 웬치는 진짜 위험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범죄 단지 대부분은 중국인 총책이 운영한다"며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범죄 단지도 있지만 중국인 총책 밑에서 한국인 중간책이 일하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차량을 몰고 시하누크빌 도심을 둘러보면서 오 회장은 며칠 전 범죄 단지에 감금된 상태에서 자신에게 직접 연락해 구조를 요청한 한국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 회장은 최근 3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로 감금된 한국인을 200명 넘게 구조한 선교사입니다.
그러나 범죄 단지에 갇힌 이 한국인은 이날 오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 회장은 "범죄 단지에 잡혀간 한국인들은 여권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도 빼앗긴다"며 "몰래 숨겨놓은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금된 채 컴퓨터로 일하는 한국인들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범죄를 보도한 한국 뉴스를 보고 연락한 사례도 있다"고 떠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 중국어 간판 즐비한 캄보디아 시하누크빌 상가 건물
캄보디아 남부도시 시하누크빌 인근 고속도로 나들목에 들어서자 현지어인 크메르어와 함께 중국어가 함께 적힌 안내 표지만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수도 프놈펜에서 200㎞가량 떨어진 시하누크빌은 택시를 타고도 3시간 넘게 걸리는 해안도시입니다.
도심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긴 해변 주변에 늘어선 호텔과 음식점 대부분이 중국어로 쓴 대형 간판을 내걸고 영업 중이었습니다.
시하누크빌 곳곳을 소개한 오창수 시하누크빌 한인회장은 14일(현지시간) "20년 전에도 이곳은 카지노 도시였지만 그때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조용하고 아름다운 휴양지였다"며 "서양 백패커(배낭 여행자)들이 몰려와 쉬다가 가는 곳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그는 "6∼7년 전부터 갑자기 중국인 부호들이 시하누크빌로 몰려들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중국인들이 땅을 직접 사거나 빌려서 호텔과 음식점 등을 크게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시하누크빌에 있는 건물은 10개 중 8∼9개꼴로 중국 갑부들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회장은 "중국인들이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가량을 주고 캄보디아 시민권도 사들이고 있다"며 "대기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인들이 장악한 캄보디아 해변 도시 곳곳에는 아파트나 리조트와 형태가 비슷한 고층 건물이 즐비했습니다.
대부분 주변에는 교도소 담장처럼 3∼4m 높이의 돌담이 서 있었습니다.
또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 돌담 위에는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고 깨진 유리 조각도 박혀 있었습니다.
1층 외부 유리는 전부 쇠창살로 막혀 있었으며 건물 밖에서는 건장한 현지 보안 직원 여러 명이 삼엄한 눈빛으로 감시했습니다.
보안 직원들은 취재진 차량이 주변을 맴돌자 날카로운 눈빛으로 계속 노려봤고, 누군가에게 보고하는 듯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오 회장은 저런 건물들 모두 최근 한국인들이 납치돼 감금된 범죄 단지인 이른바 '웬치'라며 시하누크빌 전체가 '감옥 도시'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곳 범죄 단지는 순한 맛, 중간 맛, 매운맛으로 표현할 수 있다"며 "한번 잡히면 못 나오는 매운맛 웬치는 진짜 위험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기 범죄 단지 대부분은 중국인 총책이 운영한다"며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범죄 단지도 있지만 중국인 총책 밑에서 한국인 중간책이 일하는 곳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차량을 몰고 시하누크빌 도심을 둘러보면서 오 회장은 며칠 전 범죄 단지에 감금된 상태에서 자신에게 직접 연락해 구조를 요청한 한국인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오 회장은 최근 3년 동안 캄보디아에서 '취업 사기'로 감금된 한국인을 200명 넘게 구조한 선교사입니다.
그러나 범죄 단지에 갇힌 이 한국인은 이날 오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오 회장은 "범죄 단지에 잡혀간 한국인들은 여권뿐만 아니라 휴대전화도 빼앗긴다"며 "몰래 숨겨놓은 휴대전화로 구조 요청을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감금된 채 컴퓨터로 일하는 한국인들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벌어진 범죄를 보도한 한국 뉴스를 보고 연락한 사례도 있다"고 떠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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