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새 공격 듀오' 떴다, 또 합작골 빚어낸 '동갑내기' 오현규·이강인 [상암 현장]

상암=김명석 기자 2025. 10. 15.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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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24·헹크)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이 '또' 터졌다.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력화시킨 이강인의 킬패스, 그리고 오현규의 침투와 마무리가 빚어낸 합작골이었다.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이강인의 패스와 오현규의 절묘한 침투와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는데, 이번 파라과이전에서도 둘은 기가 막힌 합작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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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상암=김명석 기자]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어시스트를 한 이강인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2001년생 동갑내기 오현규(24·헹크)와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의 합작골이 '또' 터졌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를 오현규가 침투에 이은 마무리로 결실을 맺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로운 득점 루트이자, 새 공격 듀오로 확실하게 자리 잡아가는 흐름이다.

오현규와 이강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축구 대표팀 평가전에 나란히 교체로 출전, 후반 30분 합작골을 터뜨렸다. 불안한 한 골차 리드 상황에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한 방이었다. 실제 오현규·이강인의 골로 승기를 굳힌 홍명보호는 파라과이에 2-0 완승을 거뒀다.

상대 수비를 단번에 무력화시킨 이강인의 킬패스, 그리고 오현규의 침투와 마무리가 빚어낸 합작골이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하는 오현규를 향해 절묘한 패스를 건넸다. 이강인의 이 패스 하나에 파라과이 수비라인도 완전히 무너졌다. 이후 오현규는 폭발적인 스피드로 공을 잡아 골키퍼까지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침착하게 차 넣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오현규가 두 번째 골을 터뜨린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달 멕시코전에 이어 또 나온 합작골이다. 당시에도 이강인의 침투패스가 오현규에게 향했고, 오현규는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며 역전골을 터뜨린 바 있다. 수비진을 무력화시킨 이강인의 패스와 오현규의 절묘한 침투와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는데, 이번 파라과이전에서도 둘은 기가 막힌 합작골을 만들었다.

최근 두 합작골이 말해주듯 서로의 장점들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 오현규는 과감한 슈팅이나 결정력뿐만 아니라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와 스피드가 강점인 공격수다. 이강인 역시 대표적인 무기 중 하나가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 능력이다. 멕시코전, 그리고 파라과이전 모두 둘의 장점이 잘 어우러지면서 결실까지 맺은 것이다.

경기 후엔 서로를 치켜세우면서 깊은 우정도 과시하고 있다. 오현규는 득점 직후 자신의 골 세리머니뿐만 아니라, 이강인을 손으로 가리키며 결정적인 어시스트에 대한 팬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강인이와 눈이 마주치지 않아도 공을 잡는 순간 패스가 올 거란 확신이 있어 움직였는데 정말 거기로 패스가 왔다"면서 "강인이가 공을 잡았을 때 움직이면, 공이 알아서 오는 거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강인 역시도 "(오)현규가 항상 좋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덕분에 그렇게 좋은 패스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오현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로가 서로의 장점을 잘 알고 있는 덕분에 이제는 그라운드 위에서 호흡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처럼 확실한 득점 루트를 만들어가는 건 홍명보호에도 반가운 일이다. 전술 특성상 상대를 거세게 몰아치기보다는 결정적인 기회가 왔을 때 이를 잘 살려야 한다는 측면에서도 오현규와 이강인의 호흡은 중요한 무기가 될 수 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였다. 이강인이 파라과이 수비를 피해 택배 크로스를 올리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상암=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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