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살아나니 삼성전자 벌떡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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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속에 힘겨워 하던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2.1조 영업이익을 거뒀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분기(10~12월)에는 10조5,267억 원, 2026년 1분기(1~3월) 11조3,363억 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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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5분기 만에 10조 원대 복귀
매출도 86조 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반도체 영업이익 5조 원 이상 추정

실적 부진 속에 힘겨워 하던 삼성전자가 3분기(7~9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2.1조 영업이익을 거뒀다. 고전하던 반도체 사업이 좋아졌고 7월 판매를 시작한 새 스마트폰(갤럭시 Z 폴드7·Z 플립7)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게 결정적이었다.
삼성전자는 14일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2조1,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알렸다. 2024년 같은 기간보다 31.8%, 2분기(4~6월)보다는 158.3% 껑충 뛴 수치다. 매출은 86조 원인데 이 역시 지난해 동기 대비 8.7%, 전 분기보다 15.3% 증가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101407560004854)
이는 시장 기대치도 웃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3개월 추정치 평균)는 매출 84조1,312억 원, 영업이익 10조1,419억 원이었다. 영업이익은 이보다 20%가량 높았는데 이 회사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대를 회복한 건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 원) 이후 15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포함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리는 데 큰 힘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DS 부문은 2분기 미중 무역 규제 영향으로 대규모 재고 자산 평가 충당금이 생기면서 영업이익이 4,000억 원으로 쪼그라들었지만 3분기에 △D램 가격의 지속적 상승 △고대역폭 메모리(HBM) 출하량 증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을 비롯한 비메모리 사업 적자 규모 축소 등으로 5조 원 이상 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석 달 만에 영업이익이 12배 이상, 전년 같은 분기(3조 8,600억 원)에 비해서는 1조 원 이상 급증했을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삼성 메모리 시장 1위 탈환 예상도

특히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제치고 '글로벌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3분기 D램과 낸드 플래시를 포함한 전체 메모리 시장 매출이 194억 달러(약 27조6,700억 원)를 기록해 SK하이닉스(175억 달러, 약 24조9,600억 원)를 제쳤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분기 대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이 각각 25%, 13%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을 근거로 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범용 D램, 낸드 수요 강세로 1위를 회복했으며 올해 부진했던 HBM 또한 내년부터 HBM3E(5세대)·HBM4(6세대)에 힘입어 본격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이달 말쯤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이 업체의 분석이 맞다면 2분기 SK하이닉스에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지 석 달 만의 탈환이다.
갤럭시 Z폴드·플립7 출시 모바일도 선전

스마트폰 신제품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스마트폰을 맡은 MX/네트워크 부문 매출이 약 32조 원, 영업이익은 약 3조2,000억 원 수준으로 봤다. 전년 동기(매출 30조5,200억 원, 영업이익 2조8,200억 원)와 직전 분기(매출 29조2,000억원, 영업이익 3조1,000억원)보다 나아졌을 것으로 판단한 것. 특히 폴드7는 국내 사전 판매에서 접는 폰으로 지금껏 가장 많은 104만 대가 팔렸고 미국에서도 폴드 시리즈 중 가장 많은 사전 판매량을 올렸다.
다만 가전 사업을 하는 CE 부문은 TV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에어컨 특수 효과가 사라지는 계절적 요인 등으로 실적이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4분기(10~12월)에는 10조5,267억 원, 2026년 1분기(1~3월) 11조3,363억 원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식 기자 bemyself@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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