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APEC 방한 앞두고… 중국의 강공

주희연 기자 2025. 10. 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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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가 때린 중국]
李·시진핑 회담 영향 줄 가능성도

14일 중국 정부의 미국 내 한화오션 자회사 다섯 곳에 대한 제재 조치 발표는 이달 말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번 중국의 제재 조치가 한중 정상회담 등 이 대통령의 APEC 외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우려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訪韓)은 아직 공식 발표가 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경주 APEC을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시 주석 방한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3일(현지 시각) 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한국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이 방한하면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중 정상회담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를 염두에 두고 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한국 내 혐중 시위 단속 등의 조치를 취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한국 기업 제재’란 악재가 터진 셈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공지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제재 조치 관련 한중 통상 채널을 가동했다며 “마스가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등은 이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해당 기업과 중국 기업 간 거래가 많지 않아 당장의 영향은 제한적으로 보이며, 추가 제재 가능성은 예단하기 어려우나 이에 대해 계속 예의 주시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격화하는 미·중 무역 갈등이 APEC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통해 해소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양국 정상이 APEC에서 만나는 것을 전제로 현재는 협상력을 높이려 이런저런 말이 오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에 뭔가 타협점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한국이 미·중 양쪽에서 통상 관련 압력을 받는 상황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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