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시위’로 대통령 탄핵된 ‘이 나라’…군부가 정권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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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다가스카르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탄핵을 의결했다.
마다가스카르에 2주 넘게 'Z세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반정부 시위에 합류한 군부는 의회의 탄핵 의결 직후 정권 장악을 선언하며 의회를 제외한 모든 국가기관의 해산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회의 대통령 탄핵 의결과 군정 수립 선언으로 군경의 반정부 시위대 합류 이후 위기가 고조된 마다가스카르 정국의 혼돈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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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ned/20251015002252017jgyu.jpg)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마다가스카르 의회가 14일(현지시간)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탄핵을 의결했다. 탄핵 직후 군부는 정권 장악을 선언했다.
AFP·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의회는 라조엘리나 대통령의 의회해산령을 거부하고 대통령이 직무를 포기했다며 전체 163석 가운데 130표의 찬성으로 이날 탄핵을 의결했다.
탄핵 의결 정족수인 재적 의원 3분의 2를 훌쩍 넘었다.
마다가스카르에 2주 넘게 ‘Z세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반정부 시위에 합류한 군부는 의회의 탄핵 의결 직후 정권 장악을 선언하며 의회를 제외한 모든 국가기관의 해산을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 행정·기술 장교로 구성된 엘리트 군조직 캡사트(CAPSAT) 부대는 지난 11일 시위대 합류를 선언한 바 있다.
이 부대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대령은 국영 라디오에 “우리가 권력을 잡았다”고 선언했다.
의회의 대통령 탄핵 의결과 군정 수립 선언으로 군경의 반정부 시위대 합류 이후 위기가 고조된 마다가스카르 정국의 혼돈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A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ned/20251015002252334nqpb.jpg)
마다가스카르에서는 지난달 25일 수도 안타나나리보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서 Z세대(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 주도로 시위가 시작됐다. 이유는 잦은 단수와 정전이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극심한 빈곤과 청년층의 불투명한 미래 때문이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내각 전체를 해임하며 수습에 나섰으나 청년층의 불만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하는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로 격화했다.
마다가스카르는 세계 최대 바닐라 생산국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19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후에도 정치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 최빈국 중 하나로 세계은행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인구의 약 75%가 빈곤선 이하로 생활할 정도로 가난하다.
![캡사트 지휘관 마이클 랜드리아니리나 대령 [AP]](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ned/20251015002252577thgl.jpg)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가 이어진 가운데 수도 안타나나리보 외곽 소아니에라나 지역의 캡사트 부대가 “발포 명령을 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지난 11일 시위대에 합류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이튿날인 12일 불법 쿠데타가 시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캡사트 부대 장교들은 같은 날 쿠데타 주장을 부인하면서도 군부를 장악했다고 밝혔다.
캡사트 부대에 이어 헌병대와 경찰도 잇따라 시위대 합류를 선언하자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전날 늦은 밤 페이스북으로 중계한 대국민 연설에서 헌법에 따라 위기를 해결하겠다며 사임을 거부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의회의 탄핵 의결과 군정 수립 선언으로 사실상 축출됐다. Z세대 시위 발발 19일 만이다.
이로써 마다가스카르는 네팔에 이어 최근 전 세계에서 Z세대 시위가 정부를 무너뜨린 두 번째 나라가 됐다.
![안드리 라조엘리나 대통령 [AFP]](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5/ned/20251015002252840ybiz.jpg)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고 밝혔으나 행방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앞서 야당 관계자, 군 소식통, 외교관 등을 인용해 12일 프랑스 군용기를 타고 외국으로 도피했다고 전한 바 있다.
라조엘리나 대통령은 지난 2009년 반정부 시위를 주도해 마르크 라발로마나나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과도 정부 수반으로 취임했다.
2013년 대선에 불출마했으나 2018년 대통령에 당선됐고 2023년 재선에도 성공했다. 그러나 2009년 정권 교체를 돕고 자신을 대통령 자리에 올린 캡사트 부대마저 그에게 등을 돌리며 재선 임기를 채 2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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