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같은 무대’ 하슬라국제예술제 강릉 물들인다

이채윤 2025. 10. 15. 00:0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2회 하슬라국제예술제(예술감독 조재혁)가 18일~26일 강릉에서 열린다.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예술제는 클래식 음악과 문학,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다채로운 무대와 프로그램으로 관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후미아키 미우라 바이올리니스트와 송영훈 첼리스트, 조재혁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트리오 하슬라와 강릉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정민)이 26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이어지는 선물'로 예술적 여정을 마무리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8일 강릉아트센터 개막 공연
클래식·문학·미디어아트 융합
26일까지 찾아가는 무대 등 풍성
▲ 6월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회 하슬라국제예술제 프리뷰 콘서트에서 트리오 하슬라가 연주하고 있는 모습. 황선우 기자

제2회 하슬라국제예술제(예술감독 조재혁)가 18일~26일 강릉에서 열린다. ‘선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예술제는 클래식 음악과 문학, 미디어아트가 융합된 다채로운 무대와 프로그램으로 관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개막 공연 ‘Presenting Gifts’는 18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열린다. 이경숙(사진) 피아니스트와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민)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프렐류드와 스케르초 작품번호 11번과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작품번호 21번, 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 작품번호 22번을 선보인다. 커티스 음악원에서 호로조프스키와 루돌프 제르킨을 사사하고 제네바 국제콩쿠르 입상으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이경숙 연세대 명예교수의 피아노 연주와 창단 60주년을 맞은 국내 최장수 챔버오케스트라의 현악 연주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예술제는 19일 오후 3시 ‘어린이와 어른이: 동물들이 말을 해요’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도 볼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을 마련했다. 입장 연령 제한 없이 진행되는 이날 공연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를 연주한다. 청중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된 이날 공연은 조재혁 예술감독도 피아노와 가이드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올해 예술제에서는 음악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다. 한국 모더니즘 시인 김광균의 작품을 토대로 작곡가 최우정이 드라마 형식으로 구성한 ‘추일서정’이 21일 오후 7시 30분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시인의 대표작 ‘외사등’과 ‘목련’ 등을 서정적인 언어와 음악으로 풀어낸 곡이다. 이명주 소프라노와 사무엘 윤 베이스 바리톤이 가곡을 풀어내고, 배우 김미숙이 나레이션으로 참여한다. 조재혁 피아니스트와 유나단 루제만 첼리스트가 함께한다.

25일 오후 7시에 열리는 ‘하슬라와 라카이: 상심열목’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재해석한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쇼팽 24개의 전주곡을 연주한다. 음악과 그림, 미디어아트의 조화를 볼 수 있다.

예술제는 일본 도쿄의 아크 클래식 페스티벌과의 협연으로 ‘하슬라크’ 공연이 열려 국경을 넘는 조화로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23일 오후 7시 30분과 24일 오후 7시 30분 예정된 두 번의 공연으로 드보르자크와 슈베르트, 베토벤, 차이콥스키의 곡들을 선보인다.

예술제 기간 강릉 곳곳은 예술로 물든다. 강릉아트센터를 중심으로 아르떼뮤지엄 강릉, 초당성당, 강릉아산병원, 갈바리의원 등 강릉지역 곳곳 시민의 삶과 맞닿은 공간으로 무대를 확장하고 그 의미를 더한다. 강릉 시민을 찾아가는 무료 음악공연인 ‘우덜 음악잔치’가 열려 의미를 더한다. 21일 낮 12시 강릉아산병원 ‘마음에 피는 노래’와 호스피스 병원 갈바리에서 ‘갈바리의 선물’ 등이 펼쳐진다. 목관 5중주단 뷔에르 앙상블은 23일 오전 11시 초당성당에서 ‘참된 숨결’로 무료 공연을 선보인다.

후미아키 미우라 바이올리니스트와 송영훈 첼리스트, 조재혁 피아니스트로 구성된 트리오 하슬라와 강릉시립교향악단(상임지휘자 정민)이 26일 오후 5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이어지는 선물’로 예술적 여정을 마무리한다. 베토벤 삼중협주곡과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모음곡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이채윤 기자

#국제예술제 #예술제 #조재혁 #강릉아트센터 #피아니스트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