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에 낀 새우등 신세…중국, 한화오션 미 자회사 제재
[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와중에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듯 애꿎은 한국 기업이 피해를 보게 됐습니다.
중국이 오늘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겨냥해 제재조치를 발표했는데, 미국의 중국 조선업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베이징 김효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한미 조선 협력' 상징으로 강조했던 한화 필라델피아 조선소.
중국이 이곳을 포함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에 대해 중국의 조직이나 개인과 거래를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중국의 해사와 조선업 등을 겨냥해 조사를 진행 중인데, 한화오션의 자회사들이 이 조사를 도왔다는 이유를 댔습니다.
[중국 CCTV 보도 :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는) 중국 해사, 물류, 조선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정부의 301조 조사와 조치에 협조하고 지원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이 상대 국가 선박에 대해 입항 수수료 부과를 시작하며 전선을 넓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미국이 중국의 조선, 해운 산업을 견제하자, 중국은 미국의 조선업 부흥 계획을 돕는 한국 업체를 겨냥하고 나선 것입니다.
중국의 이번 제재가 한화오션의 자회사 5곳의 경영에 곧바로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이 한국 조선업을 향해 "줄을 잘못 서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중국은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을 눈여겨 보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매체는 한국 등에서 만든 배가 미군 작전에 쓰일 경우, 곤란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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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신 기자 (shiny3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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