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이번 A매치는 월드컵 1-2차전의 시뮬레이션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번 브라질-파라과이와의 10월 A매치가 월드컵 1,2차전의 시뮬레이션이었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5분 상대의 어이없는 실책 덕에 한국이 선취 득점했다. 중앙에서 황인범이 왼쪽으로 열어준 패스를 이명재가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했다. 이 공은 골대 앞으로 잘가긴 했지만 공격수가 없어 기회가 날아가나했지만 상대 수비 주니오르 알론소가 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엄지성 앞으로 공이 떨어졌고 엄지성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3세 엄지성의 A매치 4경기만의 첫 골.
후반 30분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수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를 젖히고 중앙으로 나왔고 중앙선을 넘어있던 오현규를 보고 로빙 스루패스를 투입했고 오현규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가 박스 밖까지 튀어나왔지만 오현규가 오른발로 툭 왼쪽으로 차 골키퍼를 젖혔고 빈골대에 가볍게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어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승리를 거뒀는데 선수들에게 축하를 전한다. 경기장이 조금 빈좌석이 보였지만 팀이 어려웠는데 선수들을 믿어주고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전체적으로 월드컵 1,2차전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하려고 했다. 3차전은 항상 경우의 수를 따졌기 때문이다. 어려운 1차전 패배 이후 3일되는 과정에서 두 번째 경기를 하며 파라과이를 이겼다는 점에서 훌륭했다고 본다. 극복했다는 점에서 이번 10월 A매치 최대 소득"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계속해서 "패배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그걸 어떤 개인이 한명이 이겨내려고 한게 아니라 팀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역할을 하면서 이겨내려고 했던 것이 오늘 경기를 잘 마친 요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손흥민을 두경기 연속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것에 대해 "손흥민은 기본적으로 저희가 가지고 있는 플랜에서는 후반 출전을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기념행사도 있고 중요한 경기라 선발로 나오게 했다. 9월에도 그랬듯 1차전은 선발로 쓰지만 2차전은 교체로 쓸수도 있다. 손흥민 활용방안에 대해서는 계속 고민할 것이다. 오현규는 선발로 나와도 자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고 말했다.
"황희찬이 있었다면 손흥민과 오현규를 같이 넣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후반전에 그 자리에 들어갈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라며 "황희찬이 있었다면 전술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을 4-2-3-1 왼쪽 윙으로 쓰다가 폐기한 것인지에 대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제는 손흥민이 어느시점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다.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답했다.
3백 실험에 대해서는 "수비선수들의 성향과 특징을 봐야한다. 가운데에 서야하는 선수와 양쪽에 서야하는 선수가 있다. 박진섭을 넣은 이유는 소속팀에서는 미드필더와 수비를 본다. 박진섭이 조금 더 경기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 반대로 김민재는 상대와 부딪치고 일대일에 굉장한 강점이 있다. 김민재를 왼쪽, 박진섭을 중앙에 넣었는데 서로 역할 분담이 잘됐다고 본다. 박진섭이 가운데에서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은 선수 개인의 실수가 있었다. 브라질전 이후 심리적 부담감이 드러났다고 본다. 조직적 문제가 있었다고 보진 않는다. 후반 막판 상대가 거세긴 했지만 중요한건 실점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브라질처럼 개인능력이 뛰어나 득점했을 수도 있지만 무실점으로 마치는 집중력이 좋았다"고 이날 수비를 평가했다.
월드컵 2포트에 들어가기 위해 남은 경기를 이기는데 초점에 맞출 것인지를 묻자 "10월까지는 로테이션도 하고 전술적으로 확인해야했다. 11월부터는 조금 더 폭을 좁혀가며 3월까지 그럴 것"이라고 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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