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트럼프 평화 제안에 "말과 행동 모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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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생환 자축과 함께 "이란을 향한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며 우호 관계를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란은 "말과 행동이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이란학생통신사(ISNA)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주장을 한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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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인질 생환 자축과 함께 "이란을 향한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며 우호 관계를 제안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이란은 "말과 행동이 모순된다"고 비판했다.
이란학생통신사(ISNA)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는 14일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근거없는 비난과 무책임하고 부끄러운 주장을 한 것을 강력히 비난한다"고 했다.
전날 이스라엘 크네세트(의회)에 출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에 억류됐던 생존 인질들의 귀환과 가자지구 휴전 합의 이행을 자축하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체결했을 때부터 좌절이 시작됐다. 이는 이스라엘과 모두에게 재앙이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이란 핵 합의는 오바마 행정부 당시인 2015년 체결한 '포괄적 행동계획'(JCPOA)를 가리킨다. 이란은 이에 따라 우라늄을 핵 발전에 필요한 정도로만 농축하고 비축량을 300kg 이하로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미국은 주요 대이란 제재를 철회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란의 우라늄 재고를 감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인 2018년 이 협정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등 주요 핵 시설을 폭격한 '미드나이트 해머' 작전을 언급하며 "(핵 시설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폭격 후 CNN,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일부 언론들은 핵 시설들이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것은 맞지만, 복구 불가능할 정도로 완전히 파괴됐는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을 향해 "중동의 수많은 희생을 밟고 세워진 정권", "이란이 테러리즘을 포기하는 것보다 더 세상에 도움될 일은 없다"는 등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는 "미국은 테러리스트이자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시오니스트 정권을 지원한다"며 "다른 나라를 비난할 처지가 아니"라고 했다. 시오니스트 정권은 이란 등 반(反)이스라엘 세력이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이란 외무부는 "정치적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어떻게 한 나라의 주거 지역과 평화로운 핵 시설을 공격하고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 다음 평화와 우정을 주장할 수 있느냐"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범죄는 어떤 식으로든 정당화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효과적인 조치를 방해하고 이스라엘 범죄자를 재판하기 위한 국제 사법 절차를 방해했다"며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와 미국의 개입, 중동 지역에 대한 무제한적인 무기 지원이 권역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이라고 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려 했으나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권으로 무산됐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각료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는 이유로 국제형사재판소(ICC)와 소속 판·검사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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