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주전 클래스 어디 안 간다... 이명재 미친 크로스→韓대표팀 풀백 경쟁 다시 불 붙었다

이명재는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10월 친선경기에서 선발로 출전, 한국의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이명재는 전반 15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선제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대 수비진과 골키퍼 사이를 가르는 위협적인 크로스에 파라과이 센터백 오마르 알데레테(선덜랜드)가 제대로 공을 걷어내지 못했다. 덕분에 옆에 있던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침착하게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에 힘입어 좋은 분위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30분 오현규(KRC헹크)의 쐐기골까지 묶어 2골차 완승을 거뒀다.
이명재는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10일에 열린 브라질전에선 이태석(FK 오스트리아 빈)이 이 자리를 맡았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로테이션을 택했고, 이명재도 기회를 얻었다. 이명재는 뛰어난 경기력으로 사령탑 믿음에 보답했다.
선제골에 관여한 것을 비롯해, 이명재는 볼 터치 58회와 함께 패스성공률 88%, 롱패스도 9차례 시도해 4번 성공시켰다. 이명재는 후반 42분 교체아웃돼 경기를 마쳤다. 전체적인 활약에서 베테랑의 여유와 경험이 느껴지는 경기였다.
왼쪽 풀백 이명재는 지난 해 3월 황선홍(현 대전하나) 대표팀 임시 감독 시절 처음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이명재는 약 1년간 대표팀 주전으로 뛰었다. 하지만 이명재는 유럽무대 진출이라는 꿈을 위해 지난 2월 버밍엄시티(잉글랜드)로 이적했고, 이로 인해 태극마크와도 잠시 멀어졌다. 당시 이명재는 현지 적응과 험난한 경쟁 탓에 출전시간이 많지 않았다.

앞서 이태석은 브라질전에서 상당히 아쉬운 경기력을 펼쳤다. 물론 브라질과 파라과이는 이름값부터 차이가 난다. 그러나 파라과이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이명재를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 앞으로 이태석, 이명재가 어떤 경기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주전 경쟁 흐름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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