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도 차지 않은 관중석…응원 받지 못하는 홍명보호 [ST스페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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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보다 비어 있는 관중석이 더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엄지성과 오현규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호가 응원 받지 못하는 대표팀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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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승리보다 비어 있는 관중석이 더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엄지성과 오현규의 연속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지난 10일 브라질전에서 0-5 참패를 당하며 축구팬들의 거센 비판과 질타를 받았다. 만약 파라과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 더욱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파라과이전 승리로 급한 불을 껐다.
홍명보호를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온도를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이날 경기장에는 2만2206명의 관중이 찾았다. 지난 10일 브라질전(6먼3237명)과 비교하면 1/3 수준이고, 6월 쿠웨이트전(4만191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보다 수용 규모가 적은 경기장에서 열린 3월 요르단전(4만1532명, 수원), 오만전(3만5212명, 고양), 지난해 10월 이라크전(3만5198명, 용인) 보다도 적은 관중이 들어왔다.
이미 조짐은 있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예매 플랫폼 PlayKFA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인 오후 5시까지 무려 4만4000여 석의 티켓이 팔리지 않고 남아 있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평화의 공원 주차장은 평소 A매치 때는 오후 4-5시면 만차가 되지만, 이날은 빈 자리가 많이 남아 있었다. 주차장에 들어가기 위해 꼬리를 무는 차들도, 교통 체증도 없었다.
축구팬들이 경기 시작 전까지 시간을 보내는 풋볼팬타지움 카페도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었다.
적은 관중 숫자는 그만큼 홍명보호를 바라보는 축구팬들의 시선이 차갑다고 해석할 수 밖에 없다.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목표 달성 이후, 한국 축구는 축구팬들의 기대에 어긋나는 행보를 계속해 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과 실패, 2023 아시안컵 4강 탈락,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신뢰를 잃어왔다.
선수들은 꾸준히 대표팀을 응원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이것만으로 성난 팬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브라질전 대패로 홍명보호에 대한 기대치가 급락했고, 그 결과가 파라과이전 관중 수 2만2206명으로 나왔다.
한국 축구 영광의 순간에는 늘 대표팀을 향한 축구팬들의 응원과 신뢰가 있었다. 하지만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채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홍명보호가 응원 받지 못하는 대표팀이 되고 있는 모습이다.
파라과이전 승리의 기쁨을 누리기보다는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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