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오현규 골' 한국, 파라과이에 2-0 승 '10년만에 서울 2만명 관중'
[서울월드컵경기장=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전반전에는 엄지성이, 후반전에는 오현규가 득점한 한국 축구가 파라과이에 승리하며 브라질전 0-5 참패를 조금이나마 씻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0월 A매치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골키퍼 김승규, 3백에 김민재, 이한범, 박진섭을, 양쪽 윙백에 김문환과 이명재를, 중앙 미드필더에 김진규와 황인범, 공격진에 엄지성과 손흥민, 이동경을 배치했다. 파라과이 역시 미겔 알미론, 다미안 보바디야 등 스타급 선수들이 출전했다.
이날 경기 시작 2분만에 수비수 이한범이 수비진영으로 흐른 공을 잡을듯하면서 잡지 않고 김승규 골키퍼에게 미뤘다가 달려온 상대 공격에 김승규가 찬 공이 뒤로 튀면서 실점할 뻔한 장면이 나왔다. 이한범의 어이없는 플레이.
전반 15분 상대의 어이없는 실책 덕에 한국이 선취 득점했다. 중앙에서 황인범이 왼쪽으로 열어준 패스를 이명재가 왼쪽에서 왼발 크로스했다. 이 공은 골대 앞으로 잘가긴 했지만 공격수가 없어 기회가 날아가나했지만 상대 수비 주니오르 알론소가 이 공을 걷어낸다는 것을 제대로 맞추지 못해 엄지성 앞으로 공이 떨어졌고 엄지성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23세 엄지성의 A매치 4경기만의 첫 골.
전반 초반 실책을 했던 이한범이 전반 42분 또 결정적 실책을 했다. 오른쪽에서 박진섭의 패스가 다소 세서 그런지 제대로 트래핑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골키퍼 김승규에게 백패스 한다는 것이 상대 수비 압박에 눌려 약하게 되어버렸고 파라과이 공격진이 이 공을 가로채 골키퍼 일대일 기회를 맞았다. 골대 정면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파라과이 공격수 로날드 마르티네즈가 오른발 슈팅한 것을 김승규가 놀라운 선방으로 팔을 쭉뻗어 막아내는 선방을 해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전반전 67%의 볼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슈팅 3개, 유효슈팅은 1개에 그쳐 1골을 넣었다. 파라과이는 슈팅 2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한국의 패스성공률은 90%, 파라과이는 84%였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한범, 이동경, 손흥민을 빼고 조유민, 이강인과 오현규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손흥민이 빠진 주장 자리는 김민재가 이어받았다. 파라과이도 다미안 보바디야를 빼며 후반을 나섰다.
한국은 후반 12분 상대 수비 실수를 틈타 전방 패스가 됐을 때 최전방의 오현규가 박스 안 정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했지만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삭혔다.
후반 20분 홍명보 감독은 황인범 등을 빼고 이재성, 원두재를 투입하며 5장의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후반 24분에는 파라과이의 골대와 약 30m 떨어진 정면 거리에서 디에고 곤잘레즈가 직접 감아찬 왼발 슈팅이 한국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왔고 리바운드 공을 안토니오 사나브리아가 다이빙헤딩했지만 이것 역시 골대 위로 뜨며 한국은 간신히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오현규가 추가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수비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후 수비를 젖히고 중앙으로 나왔고 중앙선을 넘어있던 오현규를 보고 로빙 스루패스를 투입했고 오현규는 오프사이드가 아닌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골키퍼가 박스밖까지 나와 튀어나왔지만 오현규가 오른발로 툭 왼쪽으로 차 골키퍼를 젖혔고 빈골대에 가볍게 밀어넣으며 2-0을 만들었다.
후반 41분 이태석까지 투입하며 모든 교체카드를 쓴 한국은 2-0의 스코어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고작 2만2206명의 관중만 찾아 10년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대표팀이 기록한 2만명대 관중의 경기가 됐다.
2015년 10월13일 자메이카와의 친선전에서 2만8105명이 찾았던 것이 최근 10년간 유일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의 2만명대 관중 경기였다. 이후 한국은 10년간 20경기, 유관중 19경기를 가졌는데 최소 3만명 이상, 일반적으로 5만 후반대에서 6만대의 관중 숫자를 기록해왔다.
그러나 이날 2만2206명밖에 찾지 않으면서 무려 10년만에 그리고 유관중 20경기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대표팀이 경기를 하는데 2만명대의 관중이 찾아 흥행에 실패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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