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원쯤 필요합니다” 모두 비웃었는데…점차 현실로 만드는 ‘이 남자’
10GW 규모, 내년부터 생산
엔비디아·AMD 합하면 26GW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도 순항
오라클·소뱅서 투자유치 이어
韓·중동·유럽까지 협력 이어져
전세계 잇는 데이터센터 구축
빅테크 투자경쟁에도 불붙여
글로벌 AI투자액 1경원 근접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지난 2월 4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카카오와의 전략적 제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대담하고 있다. [한주형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4/mk/20251014215102335mlbn.jpg)
하지만 최근 몇 달 새 오픈AI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오라클, 소프트뱅크 등과 잇달아 수백억~수천억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면서 숫자는 하나둘 구체화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와 브로드컴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AI 칩은 추론 용도에 특화됐으며 대만 TSMC가 생산을 맡는다. 양사는 현재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고 올트먼 CEO가 최근 TSMC 경영진과 만나 생산량 확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브로드컴과의 파트너십은 AI 잠재력을 실현하고 인류와 기업 모두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스트럭처 구축 단계”라며 “자체 가속기 개발은 AI의 경계를 넓히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을 함께 쌓아가는 생태계의 일부”라고 말했다.
지난달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약 140조원)를 투자하고 10GW 규모의 AI 연산 인프라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후버댐 발전량의 5배에 해당한다. AMD는 6GW 규모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과 함께 오픈AI가 자사 지분 10%를 1센트에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 계약까지 체결했다. 오픈AI는 현재 미국 텍사스 애빌린에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으며 뉴멕시코와 오하이오, 미국 중서부 지역에도 추가 설비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AI가 브로드컴, 엔비디아, AMD와 각각 맺은 계약을 합치면 총 26GW의 컴퓨팅 용량에 해당한다. 이러한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설비만 1조달러(약 1400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5월에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원전 5기에 해당하는 5GW 규모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중동 지역을 AI 연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7월에는 노르웨이에서 유럽 최초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개시했고, 9월에는 영국 엔스케일과 함께 ‘스타게이트 UK’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9월에 삼성·SK그룹과 D램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포항과 전남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발표했다. 현재 캐나다 등 일부 국가에서도 AI 데이터센터 건설을 타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오픈AI [AFP =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4/mk/20251014215106168cxib.jpg)
여기에 2028년까지 3조달러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아마존, MS, 구글, 메타 등 이른바 빅테크 4곳의 AI 인프라 투자를 합하면 전 세계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올트먼 CEO가 예측한 7조달러에 점점 근접해지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붐은 AI 반도체를 만드는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만드는 한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TSMC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에 올트먼 CEO가 올인하는 건 오픈AI를 빅테크 기업 못지않은 하이퍼스케일러로 만들고자 하는 야심 때문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달 오픈AI에 10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한 후 한 팟캐스트에 등장해 “오픈AI는 수조 달러 가치의 하이퍼스케일러가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하이퍼스케일러는 아마존, MS, 구글 같은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을 뜻한다.
한 AI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인 오픈AI가 구글 같은 빅테크와 경쟁하려면 거대한 AI 데이터센터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단기간에 이를 건설할 수 없는 오픈AI가 투자자를 끌어들이고 판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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