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8회 극적 홈런 두 방으로 플레이오프행 확정

이날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후라도의 완벽투와 디아즈의 결승 투런포가 어우러지며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정규리그 3위였던 SSG는 4위 삼성에 덜미를 잡히며 '업셋'의 희생양이 됐다.
삼성 선발 후라도는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완벽히 제압했다. 1회부터 강한 구위로 상대 중심 타선을 제압한 그는 위기마다 침착한 피칭으로 팀에 안정감을 안겼다. 타선에서는 디아즈가 8회말 우월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삼성은 3회말 1사 1,2루에서 김지찬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 주자 강민호가 기민한 주루플레이로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양 팀은 잇따라 득점 찬스를 놓치며 1점 차 공방을 이어갔다.
6회말 삼성은 구자욱의 안타와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0으로 달아났지만, 8회초 SSG가 박성한의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그러나 경기 흐름은 곧바로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8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가 이로운의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어 이재현이 백투백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투입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운 2만여 관중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후라도가 팀을 완벽히 이끌었고, 디아즈의 한 방이 분위기를 바꿨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고맙다"고 소감을 밝혔다. 삼성은 오는 주말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권종민 기자 jmkwo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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