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에게 졌다’ 가스공사, 20년 만에 개막 5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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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가 또 한 번 더 졌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82로 졌다.
전신 구단 포함 시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가 개막 5연패 당한 이후 20년 만이다.
가스공사는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5-82로 꺾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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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77-82로 졌다. 역대 공동 6위인 개막 5연패다. 전신 구단 포함 시 2005~2006시즌 인천 전자랜드가 개막 5연패 당한 이후 20년 만이다.
현대모비스는 2승 3패를 기록해 고양 소노, 서울 SK와 함께 공동 7위를 이뤘다.
가스공사는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95-82로 꺾은 바 있다. 시즌 개막 전에는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후보로 꼽혔다. 이를 감안하면 연패 탈출 기회였다.
가스공사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신승민의 첫 득점 이후 연속 5실점했다. 이후 전반 끝날 때까지 한 번도 앞서지 못한 끝에 38-51로 뒤졌다.
현대모비스의 약점은 41.1%인 2점슛 성공률이다. 수원 KT의 40.8% 다음으로 낮다.
가스공사는 이런 현대모비스에게 전반까지 2점슛 성공률 56.0%(14/25)를 허용했다. 여기에 3점슛도 10개 중 7개(70%)를 얻어맞았다.
팀 컬러로 내세우는 수비가 전반 내내 무용지물이었다는 의미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리바운드를 앞서야 이긴다”고 리바운드를 강조했다.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 15-15로 동률이었다.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은 6-8로 오히려 뒤졌다.
전반 내내 끌려간 원인이었다.
가스공사는 3쿼터 초반에도 미구엘 옥존에서 연속 3점슛을 내주고, 이승현을 막지 못해 47-63, 16점 차이까지 뒤졌다.
신승민이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수비 집중력이 살아났다. 4분 27초 동안 현대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묵었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라건아가 득점을 주도했다. 신승민의 3점슛까지 더한 가스공사는 60-67, 7점 차이로 4쿼터를 맞이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동안 리바운드에서 9-4로 앞섰고, 실책은 2-4로 더 적었다. 추격한 원동력이다.
가스공사는 라건아의 3점슛으로 4쿼터를 시작했다. 63-67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레이션 해먼즈에게 연속 실점했다. 65-75, 다시 10점 차이로 벌어졌지만, 가스공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벨란겔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줄였다.
1분 46초를 남기고 75-80으로 뒤질 때 우동현이 서명진의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받았다. 자유투를 모두 성공해 77-80으로 따라붙었다.
해먼즈에게 자유투로 실점한 뒤 실책을 범하며 더 이상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해 승리에서 멀어졌다.
가스공사는 벨란겔(24점 3어시스트)과 라건아(23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신승민(11점 7리바운드)의 분전에도 연패를 끊지 못했다. 리바운드에서 31-28로 앞섰지만, 속공 득점에서 5-14로 뒤지고, 공격 리바운드 이후 득점에서 10-15로 열세인 게 패인이다.
해먼즈는 25점 1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현대모비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서명진(12점 3어시스트), 미구엘 옥존(11점 5어시스트 3점슛 3개), 이승현(11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정준원(10점 2어시스트)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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