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학교·구석기엑스포 지원… 경기북부 발전의지 되새긴 김동연 경기도지사
‘달달버스’ 연천 북부캠 공사장 방문
2030년 개교 목표 경제 활성화 온힘
김덕현 군수와 공동개최 협약 체결
北 댐 무단방류 임진강 수위 점검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여덟 번째 행선지로 경기도 최북단 연천을 찾았다. 임기 초반 연천에서 1박2일 민생투어를 진행했었는데 임기 1년을 채 남기지 않은 시점, 다시 연천을 찾은 것이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조성, 세계 구석기 엑스포 공동 개최 등 연천군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한 경기도 지원을 약속하며 경기북부 발전 의지를 되새겼다.
■ 경기북부 첫 소방학교는 연천군에
연천군은 인구가 약 4만1천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적다. 도내의 대표적인 인구소멸지역이기도 하다. 김 지사도 이런 이유로 연천군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날도 그는 연천군에 대해 “31개 시군 중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이자 아픈 손가락”이라고 줄곧 말했다.
김 지사가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 건립 현장이었다.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는 경기북부 지역내 소방교육훈련 시설 부재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도민을 위한 안전교육 인프라를 설치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전문·실전 교육훈련 시설과 도민이 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안전 교육장, 숲속 캠핑장 등이 조성된다. 도는 북부캠퍼스 건립으로 2년간 약 5만명이 연천에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대 면적 21만2천541㎡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오는 2029년 완공,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총 493억원이 투입된다.
김 지사는 경기도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에 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더 나아가서 도민들의 안전 의식을 고취시키는 등 (재난대응) 패러다임을 바꾸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차질 없이 조성되도록 경기도에서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지는 질의 응답 시간에서 연천의 열악한 교통 문제를 해결해달란 요청이 나오자 김 지사는 “국지도나 지방도, 광역버스, 광역철도 등 여러 인프라 개설을 위해 많이 애쓰고 있다. 무엇보다 연천을 관광의 요람으로 만들어 생활 인구가 늘고 자연스럽게 여러 교통수단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 경기도가 힘 보탠다

‘2029년 연천 세계 구석기 엑스포 공동개최’도 연천군이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이다. 연천군은 군내 유물과 유적지 등을 앞세워 오는 2029년 세계 구석기 엑스포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전곡선사박물관에서 열린 관련 현장설명회에 참석해 김덕현 연천군수와 공동 개최 협약을 체결했다. 군 차원에서 유치하기 힘든 세계 엑스포를 도가 지원해 유치를 돕겠단 것이다. 김 지사는 설명회에서 “김덕현 군수가 ‘연천군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경기도가 연천군과 합동으로 엑스포를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북한이 남북 공유 하천인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무단으로 방류, 임진강 하류의 수위가 높아진 점과 관련해 현장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탄강 청년어부’ 김은범씨를 만나기도 했다. 지난 2019년 경제부총리에서 물러난 뒤 전국 바다를 다니며 물고기를 잡을만큼 어촌에 관심이 많은 김 지사는 이날 김씨를 만나서도 민물고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묻고 직접 손으로 잡아보며 호기심을 표했다. 이후 김 지사는 내수면어업 종사자들과 함께 점심을 먹으며, 이들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어업활동을 지원하겠단 뜻을 밝혔다. 이날 오후 3시께엔 ‘경기북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찾아 아이들과 함께 치료를 마친 부엉이를 방사했다. 한편 김 지사는 달달버스로 16~17일엔 동두천·포천·가평을 연달아 찾는 등 이번 주 경기북부 민생경제투어에 집중한다.
/김태강 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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