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김광현다운 멋진 투구…‘KK 슬라이더’가 가장 중요한 순간 돌아왔다 [SS집중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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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경기, 팀이 벼랑 끝에 선 순간에서 SSG 김광현(37)이 '김광현다운 투구'를 했다.
KK 슬라이더라 불린다.
김광현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의 상징, 'KK 슬라이더'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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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더 ‘예술’
이숭용 감독 “광현이는 히든카드” 신뢰에 보답

[스포츠서울 | 대구=박연준 기자] 가장 중요한 경기, 팀이 벼랑 끝에 선 순간에서 SSG 김광현(37)이 ‘김광현다운 투구’를 했다. KK 슬라이더라 불린다. 그 한 구종으로 KBO를 호령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무기가 가을야구에서 부활했다. 패배로 끝나더라도, 김광현은 이날 ‘김광현다웠다.’
SSG에게 절체절명의 경기였다. 지면 곧바로 시리즈 탈락이다. 이숭용 감독이 믿을 수 있는 카드, 마지막 승부수가 김광현이었다.

김광현은 1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5이닝 1안타 3볼넷 5삼진 1실점이다. 특히 위기의 순간마다 슬라이더로 탈출했다. 흔들렸던 구위가 이날은 달랐다. 구속, 각도, 제구 모두 제자리를 찾은 모습이다. 비록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투구 내용만 놓고 보면 합격점이다.
올시즌 힘겨웠다. 28경기, 10승10패, 평균자책점 5.00을 적었다. 커리어 평균(3점대)과 비교하면 낯선 수치다. 특히 삼성전에서는 3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로 부진했다. ‘에이스’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기복이 컸다.
문제는 슬라이더였다. 김광현의 상징, ‘KK 슬라이더’가 사라졌다. 한때 리그를 대표하던 결정구였다. 2018년 슬라이더 구종 가치는 28.5, 2022년에도 25.2를 기록하며 리그 상위권이었다.
지난시즌부터 슬라이더가 내림세를 보였다. 2023년 18.0으로 떨어졌고, 올시즌엔 커리어 최저인 12.2를 기록했다. 구속은 줄고, 회전수 역시 감소했다. 무엇보다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난타를 허용하기 일쑤였다.
이날은 달랐다. 5회까지 던진 84개의 공 중 슬라이더가 34%에 달했다. 결정구로 활용했다. 예술이었다. 전성기 시절 ‘KK 슬라이더’를 보는 느낌이었다.

이숭용 감독의 믿음도 빛을 냈다. 이날 경기 전 “김광현이다. 믿는다. 4차전 우리의 히든카드다”라고 했다. 신뢰에 보답하는 투구를 펼친 셈이다.
남은 건 타선이다. 이날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SSG 타선이 꼼짝 못 하고 있다. 김광현의 호투가 무색할 정도로 득점 지원이 없는 상황이다. duswns0628@sports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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