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직보” vs “예산 확보”…국정감사 공방
[KBS 광주] [앵커]
오늘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노관규 순천시장이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노 시장이 김건희 씨를 통해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예산 증액을 요청한게 적절했는지 묻기 위해서인데요.
노 시장은 적극 행정의 일환이었다며 맞섰습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막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노관규 순천시장은 3백억 원 규모로 예정됐던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에 정부가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확답을 듣지 못하자 노 시장은 직접 김건희 여사에게 사업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관련 예산은 30% 증액됐습니다.
[노관규/순천시장/2023년 9월 : "우리나라 최고 전문가가 김건희 여사라고 그래요. 그럼 브리핑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업비 증액 과정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노관규 시장이 이른바, '김건희 직보'를 통해 예산 증액을 요청한 것이 타당하냔 겁니다.
[조계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건희가 박보균 장관한테 전화까지 했고 8월 24일에 결국 노관규 시장에 그 추가 예산이 반영이 된 예산이 반영됐고 나중에 2천 억이라고 한 부분은 김건희 윤석열이 12·3 내란으로 무너져서 받지 못하게 됐죠."]
노 시장은 지지부진한 사업비 확보의 과정이었을 뿐이란 입장입니다.
[노관규/순천시장 : "예산 문제 제기하는데 시장이 현직 대통령이 방문하시는데 당연하니 예산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보고하는 게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잘못됐다고 돌팔매라도 맞아야죠."]
순천만정원 조형물 디자인 의혹도 제기됐지만, 노 시장은 정치적 왜곡이라고 맞섰습니다.
[조계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천공의 조언을 받았습니까?"]
[노관규/순천시장 : "천공 그 사람 제가 알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천부당만부당하신 말씀입니다."]
정원박람회 개막식 연출자 선정 과정이 김건희 씨와 관련됐다는 의혹 등 구체적 질의나 증거 제시가 없어 사실상 맹탕 질의에 그친 상황.
내년 지방선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민은 어떤 평가를 내릴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조민웅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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