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웃는 모습까지…이상민 "김장 행사 문건 본 것" 주장
[앵커]
사흘 뒤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의 내란 재판도 시작됩니다. 특검이 이 재판에서도 중계를 신청했습니다. 어제 공개된 CCTV 영상에선 계엄 선포 뒤, 웃기까지 했던 이 전 장관이기에 추가 영상이 더 공개될 지가 특히 주목됩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공개된 대통령실 CCTV 영상입니다.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직후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한덕수 전 총리가 서로 문건을 보여주며 16분간 협의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 전 장관은 양복 안주머니에서 문건을 꺼내 한 전 총리에게 건넵니다.
이후엔 웃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들고 있는 문건에 단전 단수 관련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기선/내란특검 검사 : 국회, 민주당사, 언론사 등에 대한 시간대별 봉쇄 계획과 언론사 등에 대한 단전·단수 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계엄 당일 언론사 단전·단수가 적힌 쪽지가 있는 것을 멀리서 봤다고 주장했지만, CCTV엔 문건을 손에 들고, 직접 확인하고, 논의하는 모습이 찍힌 겁니다.
이 전 장관은 그러나 구속심사에서 영상 속 문건이 계엄 당일 참석한 '울산 김장 행사' 문건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된 이 전 장관의 첫 재판은 오는 17일 열립니다.
특검은 다른 내란 재판과 마찬가지로 중계 신청을 했습니다.
특검이 확보한 대통령실 CCTV는 32시간 분량으로 한 전 총리 재판에선 관련 혐의를 입증할 부분만 편집돼 공개됐습니다.
재판부가 중계를 허용할 경우 이 전 장관 혐의와 관련한 CCTV 영상이 추가로 공개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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