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 33분 만에 덴마크오픈 16강 진출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2025. 10. 14.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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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이 덴마크오픈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덴마크오픈' 32강에서 스페인의 클라라 아주르멘디(세계랭킹 85위)를 33분 만에 2-0(21-15 21-9)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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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오픈 준우승 후 첫 세계 대회
다시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안세영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코리아오픈에서의 아쉬움을 털고 다시 세계 정상에 도전하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이 덴마크오픈 첫 경기를 산뜻한 승리로 장식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750 덴마크오픈' 32강에서 스페인의 클라라 아주르멘디(세계랭킹 85위)를 33분 만에 2-0(21-15 21-9)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랐다.

1게임은 쉽지 않았다. 경기 시작부터 점수를 주거니 받거니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11-12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안세영이 내리 5점을 뽑아내며 추가 기울어졌다. 흐름을 잡은 안세영은 끝까지 리드를 유지하고 21-15로 첫 게임을 마무리했다.

두 번째 게임은 수월했다. 1게임 승리 기운을 이어간 안세영은 시작과 동시에 7-1까지 달아났다. 9-7로 추격당한 위기가 있었으나 고비에서 무려 7연속 포인트 획득에 성공하면서 아주르멘디의 기를 꺾었다.

이번 대회는 안세영에게 '자존심 회복'을 위한 무대다.

안세영은 지난달 한국에서 열린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4위)에게 0-2(18-21 13-21) 완패를 당했다.

2년 만에 출전한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을 노린 안세영은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잦은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올해 안세영이 결승전에서 패한 것은 처음이었다.

안세영은 시즌 초반 참가한 7개 대회 중 6개 대회를 석권하며 승승장구했으나 여름이 지나면서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7월 말 중국오픈 4강 도중 부상으로 기권패했던 안세영은 시즌 가장 큰 목표였던 8월 파리 세계선수권에서도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9월 중국 마스터스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시즌 7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나 기대했던 고국 무대에서 다시 아쉬움을 남겼다.

코리아오픈 결승 후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할지 가늠이 안 되지만, 더 나은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쓰러운 각오를 던진 안세영은 약 2주의 휴식으로 몸과 마음을 충전한 뒤 이번 덴마크오픈에 임하고 있다.

자신에게 아픔을 주었던 숙적 천위페이(중국)와 야마구치가 모두 출전에 더 의지가 타오를 대회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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