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살 대학생 통장서 수천만원 인출 확인… 돈세탁 거친 듯 [캄보디아 한국인 납치 피해 확산]
범죄 수익금 출금한 정황 드러나
경찰, 자금 흐름·연루자 수사 나서
실종신고 후 현지서 발견 20대 女
‘유인책 활동’ 제보에 사실 파악 중
警 국수본부장, 15일 캄보디아로
캄보디아 공항 출국장에 경찰 배치
캄보디아에서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고문당해 숨진 한국인 대학생 통장에서 조직 범죄수익금 수천만원이 인출된 정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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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m 담벼락에 둘러싸인 시아누크빌 범죄단지 14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 있는 범죄단지로 추정되는 건물 외곽에 3m가 넘는 담벼락이 서 있다. 시아누크빌=연합뉴스 |
인천에서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캄보디아로 출국한 자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 4건이 접수됐다. 대구에서는 캄보디아로 출국한 2명의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에 따르면 양모(34)씨는 “빌린 돈을 갚기 위해 2∼3주간 캄보디아에 다녀오겠다”며 출국했고, 지난 11일 ‘중국인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다시 연락하겠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부산에서는 캄보디아로 향한 2명의 행방이 불명하다. 50대 남성인 B씨는 구직을 위해 5월 초 출국한 뒤 보름여 만에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 이후 B씨는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캄보디아의 한 건물에 감금돼 있다”며 구조를 요청했다. 올해 7월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 20대 남성도 “캄보디아에서 납치됐다”며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인에게 감금 사실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15일 캄보디아로 출국한다. 현지 경찰 관계자를 만나 대학생 사망 사건 등 상황을 점검하고 범죄인 송환 등 수사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경찰은 범죄 노출 가능성이 있는데도 캄보디아로 출국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인천공항 게이트까지 경찰관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청 국수본에는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상 범죄 종합대응단’도 운영한다. 캄보디아 관련 온라인 게시물을 모니터링하고 전국 범죄첩보팀을 활용해 캄보디아 거점 조직 관련 납치·유인 등 첩보를 최우선 수집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캄보디아에 구금된 자국민 중 인터폴 적색수배 완료자부터 신속히 송환을 추진하고, 1개월 내 전원 송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천=배소영 기자, 안승진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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