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 ‘최악의 주차난’ SNS에 비난 봇물

김두현 2025. 10. 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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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최악의 축제였다" "앞으로 절대 오지 마라" 최근 SNS상에 떠도는 이야기다.

더욱이 포천시가 28억 원을 투입해 1년 전부터 T/F팀까지 꾸려 준비한 축제여서 시 공직자 내부에서 조차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포천시는 지난달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6천 대의 드론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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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억 투입 '포천 세계드론제전', 첫날부터 주차 대혼란

관람객·자원봉사자 "3시간 돌다 포기…최악의 축제"

시 내부서도 "1년 준비하고도 실패…책임져야"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은 최악의 축제였다" "앞으로 절대 오지 마라" 최근 SNS상에 떠도는 이야기다.

더욱이 포천시가 28억 원을 투입해 1년 전부터 T/F팀까지 꾸려 준비한 축제여서 시 공직자 내부에서 조차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포천시는 지난달부터 국내 최대 규모인 6천 대의 드론이 장관을 이룰 것이라며 '포천 한탄강 세계드론제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시는 지난달 23일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드론제전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하며 주차장은 총 3천50면을 확보해 방문객들의 주차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마저 나타냈다.

그러나 현실은 달라도 너무 달랐다. 9일 개막 첫날부터 관람객이 4만여 명이 몰리면서 수㎞에 달하는 도로는 주차장으로 변했고 차량 안내를 맡은 모범운전자들은 큰 곤욕을 치렀다.

시가 긴 연휴란 점과 수도권이란 점을 간과한 채 주먹구구식으로 수요를 예측한 것이다. (중부일보 2025년 10월 13일자 12면 보도)

급기야 백영현 시장은 축제 이틀째인 10일 사무관급 전 간부를 소집, 큰 호통까지 쳤지만 대안은 없었다.

당시 축제에 자원봉사를 지원한 모범운전자는 "다시는 이런 자원봉사를 하지 않겠다. 아무런 대안도 없이 차량을 마구잡이식으로 들여보내 놓고 3시간 이상 걸려 겨우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자리가 없다고 다시 나가라고 해 기가 막혔다"며 "주차 공무원은 코 빼기도 안 비치고 우리만 밥도 물도 못 마시고 고생했는데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관람객들에게 욕만 잔뜩 먹었다"고 시를 강하게 질타했다.

양주시에서 왔다가 돌아갔다는 한 시민은 "이런 초대형 행사를 하는데 주차대책이 이렇게 허술한 것은 처음 보았다"며 "3시간씩 뺑뺑이를 돌다가 돌아간 기분은 정말 무어라 표현할 수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축제 관광 가이드인 A씨는 "막대한 혈세를 투입하면서 준비도 예측도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충분한 주차장을 마련하고 주차요원들이 주차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차량들을 우회시키고 셔틀버스를 운행했더라면 이런 비난은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복수의 시 공직자들도 이 문제에 대해 "시가 이런 대규모 행사를 치뤄보지 않아서 실수했다는 이야기는 말이 되지 않는다. 1년이란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포천에서 가장 큰 행사를 이렇게 망쳐버린 책임은 누군가는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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