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조금 늘리는 유럽… 현대차 ‘최대 수혜자’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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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확대하면서 유럽 시장이 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시장은 관세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위축된 가운데 독일 정부가 2026년부터 중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재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에 중저가 전기차를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주요 수혜 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유럽 각국 정부의 이번 보조금 확대는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속에서 현대차그룹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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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최대 1600만원 규모 보조금
현대차 유럽 판매 15.6%가 전기차
EU, 중국車에 27.4% 관세 부과
현지 생산 확대해 우위 선점해야


유럽 각국 정부가 전기차 보조금 규모를 확대하면서 유럽 시장이 전기차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시장은 관세인상과 전기차 보조금 폐지로 위축된 가운데 독일 정부가 2026년부터 중저가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재도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유럽에 중저가 전기차를 집중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주요 수혜 기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독일 전기차 보조금 부활
14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각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발표하며 전기차 보급을 촉진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지난 2023년 말 중단했던 개별 전기차 보조금 제도를 오는 2026년 재개하기로 했다. 신규 전기차 보조금 제도는 4만5000 유로(한화 약 7400만원) 미만의 전기차에 대해 최대 4000 유로(약 663만원)의 보조금 지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탈리아도 내년까지 전기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 개별 차량에 최대 1만1000 유로(약 1600만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조금 정책에 따라 중저가 전기차 모델이 대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유럽은 중소형 차량이 주력인 시장으로, 현대차그룹도 이에 맞춰 중소형 전기차종을 집중 공급하고 있어 보조금 수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현대차그룹의 유럽 판매량 중 전기차 비중은 15.6%로,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 판매 비중(7.5% 추정치)의 두 배를 넘어선다.
현대차는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을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기아의 EV3와 내년 출시 예정인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2는 보조금 가격 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크다.
■中전기차와 격전…현대차 우위 전망
유럽 각국 정부의 이번 보조금 확대는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 속에서 현대차그룹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 유럽연합(EU)으로 수출되는 전기차에는 최대 27.4%에 달하는 관세가 부과된다. 이런 상황에서 현대차그룹의 차량은 보조금을 수령하고,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관세 리스크까지 피할 수 있어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문학훈 오산대 미래전기자동차학과 교수는 "내연기간뿐 아니라 전기차 역시 현지 생산 및 유통 라인을 구축해 원가를 절감할 필요가 있다"며 더 많은 차량이 보조금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차량 가격 인하 등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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