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한국인 실종·감금 의심 신고 143건
예천 출신 대학생 사건 후 공조 강화…동남아 전역 안전 경보 확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실종되거나 감금됐다는 의심 신고가 전국적으로 140건을 넘은 가운데, 경북경찰청도 7건의 관련 신고를 접수해 2건의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이달 13일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캄보디아 관련 실종·감금 의심 신고는 총 143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91건은 소재와 신변이 확인됐으며, 52건은 여전히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경북경찰청은 현재까지 7건의 신고를 접수했고, 경주경찰서와 상주경찰서에서 각각 1건씩 총 2건이 진행 중이다.
나머지 5건은 이미 신변이 확인돼 사건이 종결됐다.
최근 예천 출신 대학생이 캄보디아에서 범죄조직에 감금됐다가 숨진 사건이 알려지면서, 유사 범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해외 취업·투자 명목의 감금·폭행 사례가 잇따라 신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경찰청은 해당 사건 이후 외사과를 중심으로 캄보디아 현지 경찰 및 외교 당국과의 공조 체계 강화에 나섰다.
또한 실종자 소재 확인을 위한 출입국 내역 조회, 대포통장 추적 등 범죄자금 흐름 분석 수사를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향후 캄보디아뿐 아니라 라오스·필리핀 등 인접 국가에서도 유사 사례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해외 체류 국민 대상 안전 경보 발령 및 주기적 정보 공유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북청 관계자는 "국외에서 발생한 사건은 수사권 제약이 커 신속한 조치가 어렵지만, 본청 및 외교부와 협조해 피해자 가족 보호와 사실 규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해외 거주자 안전 확보를 위한 예방 홍보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