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수에 실망한 화이트 회장 마음 사로잡을까...'프리티 보이' 권원일, 'UFC 오디션' 컨텐더 시리즈서 후안 디아스와 격돌 "마지막 꿈 향한 도전"

오상진 기자 2025. 10. 14. 18: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리티 보이' 권원일이 꿈의 무대 UFC 입성에 도전한다.

경기 후 화이트 회장은 "두 선수 모두 정체된 시간이 많았다. 영입해야 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고, 승자인 맥코리마저 UFC 입성에 실패했다.

권원일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지난해 고석현에 이은 한국 두 번째 DWCS 계약자이자, 26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가 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프리티 보이' 권원일이 꿈의 무대 UFC 입성에 도전한다.


밴텀급(61.2kg) 파이터 권원일은 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ana White's Contender Series, 이하 DWCS)' 시즌 9 에피소드 10 제5경기서 멕시코 단체 룩스 파이트 리그(LFL) 밴텀급 챔피언 '페가호소' 후안 디아스(페루)와 맞붙는다.


권원일은 14일 61.2kg으로 밴텀급 일반 경기 계체를 통과했다. 디아스는 61.7kg으로 체중계를 내려왔다. 두 선수는 악수를 하며 선전을 다짐했다.

DWCS는 UFC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단판 승부를 벌여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


지금까지 아홉 시즌을 통해 UFC 웰터급(77.1kg) 챔피언 잭 델라 마달레나를 포함 총 328명의 선수가 UFC와 계약했다. 이번 시즌에선 지금까지 45경기가 펼쳐져 41명이 UFC와 계약했다. 승자의 계약률은 86.67%다. 경기에 졌어도 명승부를 보여준 두 선수도 계약서를 받았다.


지난달 열린 DWCS 시즌 9 에피소드 6에서 화이트 회장은 한국 선수에게 큰 실망을 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지원을 받은 '레전더리' 황인수가 UFC 입성을 노렸으나 졸전 끝에 패디 맥코리에게 0-3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경기 후 화이트 회장은 "두 선수 모두 정체된 시간이 많았다. 영입해야 한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라고 혹평했고, 승자인 맥코리마저 UFC 입성에 실패했다.

권원일(14승 5패)은 이번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꿈을 향한 도전의 첫 발"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싱가포르 기반의 단체 ONE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한 바 있다. 6년간 ONE 챔피언십에서 깔끔한 복싱 실력을 뽐내며 9승 전부 KO로 일궈냈다. 회피 능력이 좋아 얼굴을 거의 맞지 않기 때문에 '프리티 보이'란 별명도 얻었다.    


상대 디아스(14승 1무 1패)는 별명대로 끈적끈적한 진흙탕 싸움을 펼치는 스타일의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킥복싱과 레슬링을 수련해 MMA 전 영역에서 고른 실력을 갖고 있다. 권원일은 디아스에 대해 "맷집과 체력이 뛰어나지만 발이 느리다"며 "UFC 파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 도박사들은 약 6 대 4로 권원일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권원일이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승리한다면 지난해 고석현에 이은 한국 두 번째 DWCS 계약자이자, 26번째 UFC 코리안 파이터가 될 수 있다.


권원일이 출전하는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9 에피소드 10는 오는 15일(수) 오전 9시부터 UFC 파이트패스에서 생중계된다. 

사진=UFC 제공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