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MBC 공식 사과 받는다…'직괴 의혹' 손배소는 진행형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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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사망을 둘러싼 법정 싸움이 진행 중인 가운데, MBC가 고인에게 공식적인 사과에 나선다.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한 고인은 지난해 9월 사망했다.
MBC와 유족 간의 갈등은 봉한됐지만, 고인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 A씨와 유족 간의 법정 공방은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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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의 사망을 둘러싼 법정 싸움이 진행 중인 가운데, MBC가 고인에게 공식적인 사과에 나선다.
14일 MBC는 15일 오전 10시 MBC 안형준 사장과 故 오요안나 유족이 함께하는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한 고인은 지난해 9월 사망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3개월이 지난 지난해 12월이 돼서야 알려졌고, 고인의 휴대전화에서는 약 17장에 달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 속에는 직장 내 괴롭힘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논란이 일었다.
MBC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던 중 지난 2월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렸다. 고용노동부 또한 MBC를 대상으로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했고, 감독 결과 고인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지만 계약직 형태로 근무했던 故 오요안나를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수 없어 직장 내 괴롭힘 규정을 적용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故 오요안나 어머니는 지난달 딸의 사망 1주기를 맞아 MBC에 공식적인 사과, 재발 방지책 등을 요구하며 사옥 앞에서 무기한 단식 농성을 시작했다. 이에 단식 27일 만인 지난 5일 유족들과 MBC 합의가 이뤄졌고, 농성도 종료된 상태다. MBC는 15일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를 비롯해 고인에게 명예사원증을 수여하고 재발방지책을 발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존 기상캐스터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MBC와 유족 간의 갈등은 봉한됐지만, 고인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 기상캐스터 A씨와 유족 간의 법정 공방은 진행형이다. 이날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48부(김도균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故 오요안나 유족이 A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두 번째 변론기일을 열었다.
당초 해당 소송은 무변론으로 인해 선고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A씨가 뒤늦게 법률대리인을 선임하면서 변론이 재개됐다. 이날 변론에서 A씨는 고인의 입사 시점부터 사망 직전까지의 사내 모습을 담은 사진을 증거로 제출하며 "당시 분위기, 동료 간 관계를 보면 괴롭힘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주장했다. 고인의 지각 내역을 바탕으로 근무 태도를 지적했고, 지인들에게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며 단순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취지의 주장이 이어졌다.
故 오요안나 유족 측 변호인은 "이미 지난 8월 유서 전문을 법원에 제출했다"라며 반박했고, 추가로 MBC 기상캐스터 3명에 대한 증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재판부는 고용노동부와 MBC 측이 관련 자료 제출을 하도록 독촉하겠다고 밝혔으며, 자료가 오지 않으면 증인신문이 불가피하다며 유족 측 주장을 일부 받아 들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오요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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