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김병주 “홈플러스 사재출연 금액 5천 억”…“실효성 없어” 질타

김채린 2025. 10.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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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회생 사태와 관련해 사재 출연한 금액이 5천 억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장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홈플러스 관련) 사재 출연 약속을 다시할 수 있느냐, 액수까지 특정해서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는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MBK파트너스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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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 홈플러스 회생 사태와 관련해 사재 출연한 금액이 5천 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가 사재 출연에 대해선 부정적인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 회장은 오늘(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장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홈플러스 관련) 사재 출연 약속을 다시할 수 있느냐, 액수까지 특정해서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5월에 1천억 원을 냈고 집행한 뒤로 다 사용된 걸로 알고 있다. 그 이후 7월이었나, 1천 5백억 원을 보증해 그것 역시 다 사용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세 번째로 9월에 약속한 게, 2천억 원 더 현금 증여를 하기로 약속했다"면서 "다 합쳐서 5천 억에 대한 금액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답변에 대해 "김병주 회장이 현금으로 사재 출연한 건 4백억 원뿐이고 나머지는 다 나중에 회수할 수 있는 보증이었다" "대부분이 대출 보증이라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 할 수 없다" "정확히 5월 언제 1천억 원을 냈다는 건지 의문"이라는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김 회장은 홈플러스가 인수합병에 실패하더라도 파산·청산에 따른 피해자들을 위해 2천억 원을 증여할 의지가 있느냐는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M&A를 성사시켜야 한다"며 답변을 피했습니다.

또 유 의원이 "(사회적 책임 관련) 조금 더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의향이 있냐"고 묻자 "노력은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우리 법인과 개인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며 더이상의 추가 지원은 불가능하단 뜻을 밝혔습니다.

"대한민국 최고 부자라고 포브스지에 나오지 않았냐. 재산이 14조라고 하는데 노력을 안 하시는 거냐"라고 유 의원이 질의하자 "이 잡지에 이거(재산) 어떻게 가치 평가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법인(MBK) 가치를 매긴 거 같은데 저희는 비상장 회사다. 유동할 수 없는 가치다. 제가 주식을 팔아서 유동화해서 재산을 만들 수 있는 그런 구조가 아니다.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수자가 홈플러스를 인수할 수 있는 조건을 맞춰주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유 의원 질문에는 "여러 군데 인수 희망자들한테 가서 PT(프리젠테이션)를 했죠"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국정감사에는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이사(MBK파트너스 부회장)도 함께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김 대표는 홈플러스 인수합병과 관련해 "지난달 김병기 원내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유력한 협상 대상자와 협상하고 있다고 답하지 않았냐"는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선협상 대상자가 있다는 말씀을 드린 바 없고, 제한적인 인수 희망자랑 협의 중이라고 말씀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어디랑 협상을 한 거냐는 질문엔 "여기선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답하지 않았습니다.

홈플러스가 지난 2일 인수합병 공개입찰을 공고한 데 대해서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게 당초의 계획이었고 공개 입찰 전까지 인수의향서를 낼 사람을 확보하려는 게 원래의 목표였는데 그 부분은 저희가 성공하지 못했다"면서 "법원에선 더 이상 기다려주지 않고 공개 입찰을 하라는 거기 때문에, 공개 입찰을 해놓고 여전히 인수 희망자를 설득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홈플러스 인수합병이 성공될 확률을 어느 정도로 보냐는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정무위원장) 질문에 "반반으로 생각한다"며 "최종 의사결정권자들이 의사를 결정하면 할 수 있는 단계에 와 있는데 그 마지막 관문을 못 넘고 있어서 지금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름은 말씀 못 드리지만 매수 가능한 곳들하고 저희가 2천억 원을 지원하는 것까지 패키지로 포함해서 여러 방향으로 설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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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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