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원, 김건희 등 백화점식 의혹 제기…노관규 "천부당만부당"(종합)

손상원 2025. 10. 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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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국감서 여수 국회의원-순천시장 공방…'순천시 국감' 방불
김건희·천공 시정 관여 의혹 실체 안 드러나 …趙, 盧 추가 증인 요청
민주당 김문수·순천시장 입지자, 盧 '협공'…여수MBC 순천이전에 지역사회도 '공세'
조계원 의원 [조계원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순천=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여수MBC 순천 이전을 놓고 미묘한 대립을 보이는 조계원(전남 여수을) 의원과 노관규 순천시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맞붙었다.

순천시정에 대한 조 의원의 '백화점식' 의혹 제기와 지적에 노 시장은 "천부당만부당하다" "근거 없는 얘기를 어떻게 그렇게 하시느냐"고 응수했다.

노 시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순천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 예산이 증액된 과정에 김건희 여사가 관여했다는 의혹과 그의 지인으로 알려진 한경아 연출가가 2023 순천만 정원박람회 개막식을 연출한 경위가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조 의원은 오전 중 주 질의를 포기하면서까지 추가로 얻은 7분을 더해 12분간 증인 신문에 나섰다.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정원박람회 개막식 외에도 하수종말처리장 위탁사업자 선정, 신대지구 개발이익환수, 순천만 국가정원 내 평화의 염원을 담은 도보 다리 철거, 남문터광장 신연자루(新燕子樓) 철거, 그린 아일랜드 조성, 순천 K-디즈니 사업 캐릭터 선정 등 순천시 현안들을 쏟아내듯 비판했다.

마치 '순천시 국감'을 방불케 했다.

조형물 설치 과정에서 "천공의 조언을 받았느냐"는 등 질문에 노 시장은 "천부당만부당하다"는 말을 거듭하며 답답해했다.

조 의원은 "사실과 다른 답변을 하면 위증이다"고, 노 시장은 다시 "당연히 그리하셔야죠"라며 핑퐁하듯 질문 답변을 이어가기도 했다.

조 의원은 추가로 4분을 더 얻어 여수MBC 순천 이전 추진을 '밀약'에 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수MBC 순천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등 여수 지역민들은 이날 국감 일정에 맞춰 국회와 MBC를 항의 방문했다.

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10년간 문화 예술 스포츠 관광사업과 관련한 문체부의 순천시 예산 지원액, 양문석 의원은 국비가 투입된 남문터광장 조형물 철거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다.

노 시장은 "(순천시에 지원된 예산은) 김건희 여사와 아무 관련이 없다. 너무 하신다"고 말했다.

노 시장은 또 "근거 없는 얘기를 어떻게 그렇게 하시느냐"는 등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시간 관계상 증인에 대한 질의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며 종감(29일)때 노 시장을 추가로 증인으로 불러달라고 김교흥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여야 간사 협의 사항이라며 증인과 참고인들의 이석을 허락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건희 여사와 천공의 순천시정 관여 의혹 등에 관한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순천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범시민연대'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건희 여사 개입 의혹 등을 '순천만 게이트'라고 지칭하고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김문수(전남 순천 광양 곡성 구례 갑) 의원, 내년 순천시장 선거 출마가 점쳐지는 손훈모 변호사도 참석해 노 시장을 협공했다.

이들은 정원박람회 문화행사 관련 용역계약, 공공사업, 여성비하 발언 등에 대한 수사와 노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다.

노관규 순천시장 [순천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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