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따라 10조 클럽 간다”…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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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2분기 이후 1년여 만에 영업이익 10조 원을 회복하는 데 성공하면서 시장의 시선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 발표로 쏠리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증가와 HBM(고대역폭 메모리) 매출 확대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 예고되고 있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와 함께 10조 클럽에 나란히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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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분기 실적 ‘10조 클럽’ 전망
4분기에도 호실적 기조 이어질 듯
![[사진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14/mk/20251014170003432fsew.png)
1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약 24조4753억원, 영업이익은 11조1507억원 수준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9.28%, 58.6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회사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이자 처음으로 10조 클럽에 진입하는 기록이다.
업계에서는 AI 서버용 HBM 출하 호조가 실적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본다. 4분기에도 이 같은 호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급증했다.
반도체 부문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으며 글로벌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수요 증가가 수익 개선의 주요 동력이 됐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약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SK하이닉스의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62%로 집계됐다. 이어 마이크론이 21%, 삼성전자가 17%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부문도 회복세가 뚜렷하다.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수요 회복이 맞물리면서 고용량 SSD·서버용 낸드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SK하이닉스는 HBM을 비롯한 고부가 메모리를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 조정하며 수익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
손인준 흥국증권 연구원은 “HBM 매출액 증가 외에도 디램·낸드 등 전 제품군에서 예상보다 강한 가격 흐름이 반영돼 실적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며 “낸드는 321단 QLC eSSD 등 서버 제품군 위주의 생산 확대를 통해 연중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고성능 메모리 공급 부족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차세대 HBM4 양산 준비가 본격화되며 내년 상반기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 매출 22조2320억원, 영업이익 9조212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세운 바 있다. 이번 3분기에 그 기록을 또 한 번 갈아치운다면 반도체 업황 반등세가 본격적인 ‘슈퍼사이클’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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