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 “김건희 쪽에 ‘그라프 목걸이’ 줬다가 돌려받았다” 첫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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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건희 여사 쪽에 전달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그라프' 목걸이를 김 여사 쪽에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전씨는 지난달 8일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802만원·1271만원 샤넬 가방과 6220만원 그라프 목걸이를 받아 김 여사 쪽에 전달한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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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고가의 금품을 받아 김건희 여사 쪽에 전달한 혐의 등으로 법정에 선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그라프’ 목걸이를 김 여사 쪽에 전달했다가 돌려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앞서 샤넬 가방 2개를 김 여사의 측근인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했다고 진술했지만, 목걸이를 전달했다고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14일 처음으로 열린 전씨 공판에서 전씨 쪽은 그라프 목걸이 전달 사실을 인정했고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이 부분이 특검 조사와 달라진 부분이라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전씨가)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받아 유 전 행정관에게 세 번에 걸쳐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는 없다”며 “다음 기일에 재판부를 통해 석명을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다음 재판에서 목걸이 전달 경위 설명을 구체적으로 요청하겠다는 얘기다.
전씨는 지난달 8일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현안 청탁과 함께 802만원·1271만원 샤넬 가방과 6220만원 그라프 목걸이를 받아 김 여사 쪽에 전달한 혐의(알선수재)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씨 쪽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본부장으로부터 2022년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받은 사실과 그 무렵 이를 유 전 행정관에게 전달한 것은 인정한다”며 “이후 2024년께 그라프 목걸이와 가방 2개와 교환한 것으로 추정된 것들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 조사에서 전씨는 샤넬 가방을 김 여사 쪽에 전달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가, 유 전 행정관이 이 가방을 다른 물품으로 바꾼 내역 등이 드러나자, “평소 친분이 있던 유 전 행정관을 시켜 다른 물품으로 바꿔오라고 했다”며 뒤늦게 전달 사실을 인정했다. 전씨는 유 전 행정관이 교환한 물품을 다시 받았지만 이를 잃어버렸다고도 진술했다. 다만 목걸이의 경우엔 “(김 여사 쪽에) 전달하지 않았고, 윤 전 본부장이 돌려달라고 했지만 잃어버렸다고 했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김가윤 기자 ga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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