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 입주전망 1개월 만에 '찬바람'

오정은 기자 2025. 10.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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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지수 88.29···전월비 3.4p 하락
미분양 해소 지연 영향 대구·광주도 ↓
추가 규제 전 매수심리 확대 수도권 ↑
양극화 심화···"지역별 맞춤 대책 시급"
10월 지역별 아파트입주전망지수

울산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소폭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구와 광주도 함께 부정적인 입주전망을 보였는데, 최근 발표된 9·7 부동산 대책에서도 지방 시장 미분양 지원책 없이 대출 규제만 강화하면서 수요 회복이 늦어진 것에 따른 흐름으로 분석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0월 울산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88.2로 1개월만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9월보다는 3.4p 떨어졌다.

5대 광역시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부산(61.1→84.2, 23.1p↑), 대전(85.7→100.0, 14.3p↑)과 함께 세종(81.8→108.3, 26.5p↑)이 상승했고, 대구(85.7→75.0, 10.7p↓), 광주(85.7→78.5, 7.2p↓), 울산(91.6→88.2, 3.4p↓)이 하락했다.

상승지역에서는 가을 이사철 전세난으로 매물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주택 매매시장을 자극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락한 지역에서는 대부분 미분양주택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부정적 전망을 보였다.

반면, 전국과 수도권 아파트입주전망지수는 각각 5.7p(82.0→10월 87.7), 1.7p(91.0→92.7) 상승했는데, 대출 규제로 급감했던 주택 거래량이 반등하고 정부의 추가 규제 가능성이 예측되면서 규제 전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 증가로 입주 전망을 상승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은 지역별로 서울(102.7→100.0, 2.7p↓)은 소폭 하락했으나, 인천(82.1→84.0, 1.9p↑)과 경기(88.2→94.1, 5.9p↑)는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주택 가격이 반등하고 거래량이 회복되면서, 주택수요가 풍부하나 공급 감소 우려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전망이 개선됐다. 그러나 미분양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에서는 입주전망이 하락하며 양극화 양상이 나타나 지역 특성을 고려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라고 전했다.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71.2%로, 8월 대비 3.8%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0.9%p(82.0%→82.9%), 5대 광역시는 2.5%p(64.9%→67.4%), 기타지역도 5.8%p(63.8%→69.6%)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인천·경기권 모두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도 광주·전라권, 대구·부산·경상권, 대전·충청권은 상승했으나, 제주권과 강원권은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는 잔금대출 미확보(38.9%), 기존주택 매각지연(31.5%), 세입자 미확보(18.5%), 분양권 매도지연(3.7%) 순으로 나타났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