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중랑천 학생 실종…범위 서울로 넓혔지만 수색 이틀째 ‘난항’

송상호 기자 2025. 10. 1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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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의정부 중랑천에 빠져 실종된 중학생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강 합수부까지 범위를 확대했지만 비가 내려 수위가 높아진 데다 유속이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4일 오후 3시께 의정부 발곡역 인근 중랑천 하부 수색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색 진척 상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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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 동막교 징검다리 사고 발생 지점에 실종자 수색을 알리는 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송상호 기자

경기 의정부 중랑천에 빠져 실종된 중학생 수색작업이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한강 합수부까지 범위를 확대했지만 비가 내려 수위가 높아진 데다 유속이 빨라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4일 오후 3시께 의정부 발곡역 인근 중랑천 하부 수색 현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수색 진척 상황을 밝혔다. 정순오 의정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은 “실종자 조기 발견을 위해 수색 범위를 하류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며 “현재 수중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기 어려워 실종자 이동 경로 등 파악 역시 원활하지 않은 상태이며, 기상 요인 등으로 인해 구조대원들의 시야 확보 등의 한계점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계당국 설명을 종합하면, 사고 발생 지점인 중랑천 동막교 징검다리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최초 신고자는 전날 오후 5시34분께 학생 세 명이 중랑천 징검다리에서 장난을 치고 있다는 내용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현장에 도착한 신곡지구대 경찰은 물에 빠진 두 명 중 한 명을 구조했으나, 나머지 한 명은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 학생은 저체온 증상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전날 퇴원 조처됐다. 실종된 중학교 1학년 학생은 상의를 탈의한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당국은 오후 3시 기준 경찰과 소방, 지자체를 포함한 유관기관 등 인력 349명, 드론과 보트 등 장비 82대와 구조견 5마리를 동원한 상태다. 현재 실종지점부터 서울 한강 합수부에 이르는 구간을 네 구역으로 나눠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중랑천 상류 일대인 실종 지점부터 상도교까지 4.7km 구간에서는 수중과 드론 수색을 하고 있고, 하류 구간인 상도교부터 서울 한강 합수부까지 약 20km 구간은 서울 6개 소방당국이 합동으로 수색을 이어가는 중이다.

14일 오후 경기 의정부시 중랑천 발곡역 인근 하부 지점에서 정순오 의정부소방서 재난대응과장이 현장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송상호 기자

소방당국은 이날 일몰까지 수색을 이어갈 계획이며, 기상상황과 수위 변동에 따라 야간조명 장비 및 열화상드론을 추가 투입해 야간 수색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동권 경기북부경찰청장도 이날 수색 현장 점검과 함께 “가용 경력과 장비를 최대한 투입하여 신속하고 안전하게 실종자를 찾겠다”고 밝혔다.

송상호 기자 ss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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