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깜짝 실적에도 '10만전자' 못 넘은 이유

강서구 기자 2025. 10. 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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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서프라이즈'에도 1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왜 실적 성장세에 올라타지 못했을까.

문제는 깜짝 실적에 올라탄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이 주가 상승이 아닌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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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Seek한 분석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
영업이익 12조1000억원 기록
지난해 3분기 대비 31.8% 증가
올 2분기보다는 158.5% 늘어
깜짝 실적에도 주가는 하락해…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14일 삼성전자의 주가는 하락했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14% 오른 9만53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하지만 상승세를 끝까지 유지하는 덴 실패했다.

장중 9만6000원까지 치솟았던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고, 전 거래일 대비 1.82% 떨어진 9만1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깜짝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되레 떨어진 셈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왜 실적 성장세에 올라타지 못했을까. 먼저 실적을 보자.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86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1.8% 증가한 12조1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10조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2분기(10조4400억원) 이후 5분기 만이다. 2022년 2분기에 기록한 14조1000억원 이후 3년 3개월 만에 최대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을 이끈 건 반도체 분야였다. SK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든 게 수익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지난 7월 갤럭시 폴드7를 출시하면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증가한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 3분기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SDC) 부문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으로 2분기 대비 130% 이상 늘어난 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문제는 깜짝 실적에 올라탄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시장은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이 주가 상승이 아닌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14일 주가는 언급했듯 하락세로 마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다만, 시장에선 삼성전자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파운드리 부문의 회복세가 3분기와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경우 4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주식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기업 중 가장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다"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만큼 여전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분석했다. 과연 삼성전자의 주가는 시장의 기대처럼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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