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자로 고용량, 다음 주 나온다…4주분 가격 52만원 전망

염현아 기자 2025. 10.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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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고용량 제품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시중에 공급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의 7.5㎎ 제품을 다음 주, 10㎎ 제품을 다음 달 초부터 도매업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릴리는 지난 8월 14일 저용량 제품(2.5㎎, 5㎎)을 국내에 출시하고, 같은 달 20일부터 도매 유통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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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투약 시 체중 감소율 위고비 13.7%, 마운자로 20.2%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조선DB

미국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티르제파타이드) 고용량 제품이 이르면 다음 주부터 국내 시중에 공급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릴리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 계열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의 7.5㎎ 제품을 다음 주, 10㎎ 제품을 다음 달 초부터 도매업체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계약을 맺은 도매업체를 중심으로 이르면 다음 주 공급이 개시될 전망이다.

고용량 마운자로의 도매가는 4주분 기준 약 52만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2.5㎎(약 28만원)과 5㎎(약 37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한국릴리는 저용량(2.5㎎, 5㎎)을 각각 4주간 투약한 후 고용량으로 증량하는 치료 패턴을 고려해, 이달 말까지 고용량 물량 확보에 속도를 내왔다.

앞서 한국릴리는 지난 8월 14일 저용량 제품(2.5㎎, 5㎎)을 국내에 출시하고, 같은 달 20일부터 도매 유통을 시작했다. 출시 직후 처방이 급증하며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로 높은 인기를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마운자로의 월간 처방 건수는 8월 1만8579건에서 9월 7만383건으로 3.8배 급증했다. 같은 기간 경쟁 제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처방 건수는 6만4726건에서 1만5136건으로 줄어, 두 제품 간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고용량 공급이 본격화되면 처방 순위가 뒤집힐 가능성도 제기된다.

릴리의 임상 결과에 따르면, 마운자로를 고용량까지 투약했을 때 평균 체중 감소율은 20.2%로, 위고비(13.7%)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본사 및 제조소와 긴밀히 협력해 마운자로의 국내 공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며 “비만, 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 등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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