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현지 증인 채택 두고 충돌…여“경기동부연합 연계”vs 야“망상”

김동화 2025. 10. 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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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이른바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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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부연합 핵심이 남편인 前통진당 의원과 관련…진상규명 필요”
민주 “그런 논리면 이후락 北보낸 박정희는 김일성 추종 세력 정점이냐”
▲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여야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김 실장이 이른바 ‘경기동부연합’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근거 없는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1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통령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미희 전 통합진보당 의원과 단일화해 승리한 바 있다”며 “이후 이 대통령이 경기동부연합과 어떤 관계인지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 전 의원의 선거법 재판 판결문을 근거로 “김 전 의원이 식사 모임에서 선거운동을 하고 그 대금을 지불해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됐는데, 이 위반 행위에 김현지가 깊이 관여돼 있었다”며 “재판부는 김 전 의원이 김 실장의 연락을 받아 식사 모임을 방문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지가 김 전 의원에게 유리한 증언을 해 감형받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직접 2심 법정에 나가 1심에서 인정된 범죄 사실을 부인하는 취지로 증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 전 의원의 남편은 경기동부연합 핵심 인사인 백승우 씨”라며 “경기동부연합, 통합진보당, 김현지, 이재명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연결 고리를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실세 중 실세로 꼽히는 김 실장이 경기동부연합과 연결돼 있다는 것은 소름 끼치는 일”이라며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실장이 특정 인사와 안면이 있다는 사실을 종북 세력과의 연계로 몰아간 것은 논리적 비약”이라며 “그 논리대로라면 1972년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을 북한에 밀사로 보낸 박정희 대통령은 ‘김일성 추종 세력의 정점’이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박 의원은 20년 전 판결문을 들고 혹세무민의 양념을 쳐 새 메뉴인 양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그 역한 냄새까지 숨기진 못했다”며 “유통기한 지난 색깔론으로 국민을 현혹하는 정치에 국민은 이미 신물이 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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