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우지직” 227kg 고릴라 유리벽 돌진…동물원 현장 혼비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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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한 고릴라가 전시장의 강화유리 벽을 들이받아 일부가 깨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10살짜리 서부 로우랜드 고릴라 '데니(Denny)'가 전력 질주하듯 유리벽으로 돌진해 세 겹으로 된 보호유리 중 한 겹이 산산이 부서졌다.
한편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따르면 서부 로우랜드 고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장류로, 키가 최대 180cm, 체중은 500파운드(약 227kg)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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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 한 고릴라가 전시장의 강화유리 벽을 들이받아 일부가 깨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고릴라도 부상당하지 않았다.
14일 동물원과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주말 오후 ‘고릴라 포레스트(Gorilla Forest)’ 전시 구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10살짜리 서부 로우랜드 고릴라 ‘데니(Denny)’가 전력 질주하듯 유리벽으로 돌진해 세 겹으로 된 보호유리 중 한 겹이 산산이 부서졌다.
이 장면은 현장에 있던 관람객들의 휴대폰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는 데니가 갑자기 돌진하자 비명을 지르며 뒷걸음치는 가족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관람객 재키 더블러(Jackie Doubler)는 현지 방송 10뉴스(10News) 에 “처음엔 지진이 난 줄 알았다”며 “정말 무서웠지만, 보안요원들이 바로 달려와 상황을 잘 통제했다”고 전했다.
현재 데니와 동료 고릴라는 수리 작업이 끝날 때까지 임시 보호시설로 옮겨진 상태다. 데니의 이번 돌발 행동은 몇 주 전 형 고릴라인 ‘마카(Maka)’가 심장 질환으로 갑작스럽게 숨진 데 따른 스트레스 반응일 것으로 분석된다.
동물원 측은 “사춘기에 접어든 수컷 고릴라에게 이런 돌진이나 물건을 끌거나 옆으로 뛰는 행동은 자연스러운 에너지 발산의 일종”이라며 “공격성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 인류학 교수이자 영장류 행동 전문가인 에린 라일리(Erin Riley) 박사는 CBS8과의 인터뷰에서 “수컷 고릴라들은 ‘차징 디스플레이(charging display)’라 불리는 위협 시위를 종종 한다”며 “이는 힘을 과시하거나, 시선을 맞추는 등 불편한 상황에 대한 반응”이라고 말했다.
또 “고릴라는 사람의 눈을 똑바로 마주치는 것을 위협으로 인식한다”며 “관람객이 그 사실을 잘 모르고 자극할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고 이후 일부 관람객들은 “고릴라의 공간을 존중해야 한다”며 다른 방문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샌디에이고 동물원에 따르면 서부 로우랜드 고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영장류로, 키가 최대 180cm, 체중은 500파운드(약 227kg)에 달한다.
이들은 중앙아프리카 지역에서 서식하지만 벌목과 밀렵으로 인해 야생 개체 수가 급감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에 의해 ‘심각한 멸종위기종(Critically Endangered)’으로 지정돼 있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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