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캄보디아서 사망한 父 서세원 회상 “너무 좋고 너무 싫었다”

이민지 2025. 10. 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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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주가 아버지인 고(故) 서세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서동주는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 들어갔던 글 중에 하나였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였는데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걸 애증이라고 하지 않나, 너무 좋은데 너무 싫기도 하고, 너무 잘 보이고 싶기도 한데 너무 밉기도 하고. 너무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 늘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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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 ‘세바시 강연’ 캡처
채널 ‘세바시 강연’ 캡처

[뉴스엔 이민지 기자]

서동주가 아버지인 고(故) 서세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털어놨다.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최근 변호사이자 작가인 서동주의 영상이 게재됐다.

서동주는 이야기 중 과거 화제가 됐던 글 '나는 아빠와 닮은 점이 참 많았다'에 대해 언급했다.

서동주는 "'샌프란시스코 이방인'에 들어갔던 글 중에 하나였다.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였는데 아버지를 생각하면 그걸 애증이라고 하지 않나, 너무 좋은데 너무 싫기도 하고, 너무 잘 보이고 싶기도 한데 너무 밉기도 하고. 너무 복잡한 감정이 들어서 늘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리고 또 아빠를 바라보면 나와 닮은 면이 많아서 인정하고 싶지 않아지고, 그렇지만 내가 그 사람을 닮았다는 것에서 오는 복잡한 마음이 있다고 할까"라고 회상했다.

그는 "미워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쓰고, 실망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실망하지 않기로 했다'고 썼다"고 말했다.

서동주는 "그 글을 썼을 때 정말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써줘서, 솔직하게 써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냥 내 이야기를 한건데 왜 고맙다고 하지? 싶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세상에 좋은 어머니, 아버지 상에 대한 노래나 시나 글은 너무 많은데 그렇지 못한 자녀들을 위한 내용은 많이 없는 것 같더라. 그래서 위로를 받으신 것 같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또 "최근 책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에 써서 아버지 이야기가 좀 들어있다. 시작과 도전에 대한 이야기를 썼는데 다 쓰고 보니 아버지 이야기가 많더라. 그것 때문에 괴로워도 하고 딛고 일어서기도 하고 잊고 나아가기도 하는 여러가지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장례를 두번 치렀다. 캄보디아와 한국에서 치르는 과정 속에서 내가 키우던 클로이라는 노견이 아팠다. 장님에 귀도 안 들리고 아픈 강아지였다. 예전에 학대도 받고 강아지 공장에 모견으로 있었던 강아지인데 내가 없으니까 얘가 많이 아파졌다. 결국 죽을 고비가 왔다. 아버지 발인 하고 같은 날 클로이도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의 일을 치르면서 너무 사는게 허망했다. 내가 여태까지 왜 애쓰고 살았을까. 이렇게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는건데. 세상을 홀연히 뜨고 싶다는 생각을 나도 자꾸 하게 됐다. 아버지도 가시고 엄마도 아프시고 금전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였고 살 이유가 있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 죽지 않으려고 글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 순간 만큼은 스스로를 많이 위로해줄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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