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불리함도 이겨내고 창단 첫 월드시리즈가 보인다’…시애틀 매리너스, 롤리 홈런 없이도 홈런포 세방 터지며 토론토 원정 1,2차전 싹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는 태생적으로 불리함을 안고 뛰는 팀이다. 미국 대륙 북서쪽 끝, 태평양을 끼고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을 연고로 하고 있다. MLB 30개 팀 중 북서쪽에 나홀로 떨어져 있다보니 이동거리가 가장 길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 속해 있는 시애틀은 같은 지구에 있는 텍사스주의 두 팀(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과 맞붙기 위해 원정을 떠나면 직선거리만 3000km를 이동해야 한다. 한국으로 치면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사이판까지 가는 거리다. 시애틀 선수들은 원정 경기가 사실상 해외 원정에 준하는 셈이다. 이동거리만 해도 선수들에게 피로가 가중되는 데 서부에서 동부로 옮기면 시차가 바뀌기 때문에 휴식 시간까지 줄어드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그 이후 시애틀은 2022년에야 다시 가을야구에 오를 정도로 만년 약체에 머물렀다. 2022년에도 디비전 시리즈에서 포스트시즌을 끝낸 시애틀의 올 가을은 조금 더 길어질 모양새다. 24년 만에 오른 ALCS 무대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창단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시애틀이다.




토론토와 시애틀의 ALCS는 확연히 다른 컬러의 두 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롤리를 제외하면 디비전시리즈까지 워낙 타격 성적이 떨어졌던 시애틀은 토론토에 비교우위인 선발진이 돋보였다. 반면 토론토는 양키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경기에서 34점을 터뜨리는 활화산 같은 방망이로 투수진 열세를 극복해낼 것으로 보였다.
2차전까지의 양상만 보면 시애틀이 투타에서 모두 앞서는 모습이다. 1차전에선 투수전에서 승리를 거둔 시애틀은 2차전에선 시애틀은 쓰리런포 2방, 투런포 하나 등 홈런으로만 8점을 내며 토론토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1회 훌리오 로드리게스의 선제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시애틀은 3-3 동점이던 5회, 호르헤 폴랑코가 3점 홈런을 또 한 방 터뜨리며 6-3으로 성큼 달아났다. 6-3으로 앞선 7회엔 조시 네일러의 쐐기 투런포가 터졌다. 팀 타선의 중심인 롤리의 홈런포 없이도 승리하면서 시애틀의 향후 전망은 더욱 밝아질 전망이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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