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 위험”…흉기 난동 대응 훈련
[KBS 청주] [앵커]
지난 4월, 청주의 모 고등학교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충북교육청이 학교에서 시범 훈련을 실시하고 관련 지침을 마련하는 등 대응책을 강화합니다.
김영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든 학생이 등교를 마친 시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감춘 남자가 학교로 들어섭니다.
교무실을 찾아 학부모를 사칭하며 교실 안내를 요구하던 남자는 곧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모의 훈련 현장음 : "아니, 내 애가 아파서 왔다는데 그걸 왜 방해하시죠?"]
교무실에서는 바로 위험 상황에 대한 안내가 이뤄집니다.
[모의 훈련 현장음 : "교내에 외부인이 침입했습니다. 현장통제반은 중앙 현관 복도로 출동 바랍니다."]
곧바로 교직원들로 구성된 현장 통제반이 출동해 특수 제작한 호신용품으로 괴한 제압에 나섭니다.
제압된 괴한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연행됩니다.
같은 시각, 교실에서도 학생들의 발빠른 대응이 시작됩니다.
교사의 지시에 따라 학생들은 2개 조로 나뉘어 조명을 끔과 동시에 책상으로 교실 출입구를 막고 창문의 블라인드를 내린 뒤 책상 아래로 몸을 숙여 대피합니다.
청주시내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된 위기 상황 대응 훈련입니다.
충청북도교육청이 지난 4월, 청주 모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 사건 이후 관련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매뉴얼에 따른겁니다.
[길로만/청주 사천초등학교 교사 : "실제 상황이 일어났을 때 (학생들이) 무작정 뛰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번 훈련을 통해서 아이들이 비슷한 상황이 있을 때 훈련했던 내용을 복기해보면서 이렇게 (안전하게) 숨게 되면 좀 더 많은 효과를 (볼 것 같습니다)."]
충북교육청은 최근 관련 대응을 교육부 매뉴얼에 적용하도록 건의한 데 이어, 대응 매뉴얼을 영상으로 제작해 학교에 보급할 예정입니다.
[하은주/충청북도교육청 학교안전팀장 : "교육부에는 저희가 이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서 하나의 꼭지로 매뉴얼을 넣어달라고 건의한 상황이고요. 저희도 이 매뉴얼을 교육 자료로 배포해서 전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학교 진입 단계에서부터 위험 요소를 걸러내는 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김영중 기자 (gn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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