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90도 굽었던 '난치병' 이봉주, 4년 만에 두 발로 뛰었다…기안84도 뭉클 [RE:뷰]

김나래 2025. 10. 1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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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이봉주가 투병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기안84의 개인 채널에는 '기안84와 이봉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기안84는 "오늘 엄청난 게스트를 모셨다. 이봉주 형님이 나와주신다고 했다. 섭외가 쉽지 않았는데 나와주신다고 하셔서 오늘 뵙게 됐다. 제가 많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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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마라토너 이봉주가 투병 이후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13일 기안84의 개인 채널에는 '기안84와 이봉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기안84는 "오늘 엄청난 게스트를 모셨다. 이봉주 형님이 나와주신다고 했다. 섭외가 쉽지 않았는데 나와주신다고 하셔서 오늘 뵙게 됐다. 제가 많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설적인 마라토너였던 이봉주는 '근육 긴장 이상증'으로 4년 동안 투병 생활을 했다. 기안84는 그를 언급하며 "몸도 좋아지시고 요즘 매일 아침 10km 정도씩 뛰신다고 들어서 달리기도 하고 같이 궁금했던 것들 좀 여쭤보려고 한다"며 최근 건강을 되찾은 이봉주의 근황을 언급했다.

잠시 후 이봉주는 러닝 복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는 건강을 되찾았냐는 기안84의 질문에 "빨리 뛰는 거는 조금 힘든데 그냥 천천히 조깅하고 하는 것은 (괜찮아요)"라고 답했다. 또 “지금 (천천히 뛰는 걸로) 10km를 뛰면 50분 왔다 갔다 한다“고 밝혀 투병 후에도 믿기 힘든 체력을 자랑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러닝을 시작했다. 기안84는 “진짜 영광이다. 제가 형님이랑 뛰는 날이 다 오네요"라고 뿌듯해하며 "달리기하기를 잘한 것 같다”고 전해 이봉주를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봉주도 “나도 같이 뛸 줄이야. TV에서나 계속 보다가... 운동도 안 하던 사람이 마라톤에 도전한다는 게 보통 용기 갖고는 안 되는 건데"라며 기안을 칭찬했다. 이어서 근육긴장이상증으로 힘들던 당시에는 평생 못 뛸 줄 알았다며 “다행히 이렇게 또 회복돼서 제2의 인생을 사는 느낌”이라 전해 모두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앞서 이봉주는 2020년 이유 모를 통증에 시달리다 이듬해 난치병인 '근육긴장이상증'을 진단받았다. 근육긴장이상증은 복근에 경련이 일면서 근육이 잡아당겨지는 질환이다.

그는 이로 인해 목이 90도로 꺾이고 어깨가 굽었으며, 또 흉추 6~7번 사이에 생긴 척수지주막낭종을 제거하는 대수술을 받는 등 힘든 투병 생활을 보냈다.

김나래 기자 knr@tvreport.co.kr / 사진= MBN ‘알토란’, 채널 '인생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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