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왕조 포수·지금은 적’ 친정 상대 가을야구 처음인 이지영의 진심 “삼성 왕조시절 도움 많이 받아, 그 기억 토대로 리드한다” [PS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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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포수 이지영(39)은 데뷔 후 6차례나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무대를 경험한 포수다.
특히 삼성 라이온즈의 4년 연속(2011~2014년) 통합우승(정규시즌+KS) 가운데 3회(2012~2014년)를 함께했고,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한 뒤에도 2019, 2022년 2차례 KS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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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왕조 시절을 함께했던 경험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다. 2008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KBO리그 명포수 출신 진갑용(현 KIA 타이거즈 퓨처스(2군)팀 감독)의 백업으로 뛰며 기량이 급성장했다. ‘원조 푸른 피의 에이스’였던 배영수의 전담포수도 그의 몫이었다. 2018년까지 환희와 좌절을 모두 경험한 그는 2019년 3각 트레이드를 통해 키움으로 이적하며 정든 삼성과 작별했다.
공교롭게도 이지영이 친정 삼성과 가을야구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건 올해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가 처음이다. 키움에서도 4년 연속(2019~2022년) 가을야구에 나섰지만, 당시 하위권에 익숙했던 삼성과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올해 준PO가 친정팀과 맞붙는 첫 가을야구다. 13일 준PO 3차전은 이지영이 원정팀 소속으로 대구에서 치른 첫 포스트시즌(PS) 경기였다.
잠시 과거를 떠올린 이지영은 “삼성 시절에는 투수 형들이 나를 이끌어줬다”고 고마움을 전한 뒤 “그때 도움을 받았던 기억을 토대로 젊은 투수들에게 조언을 해주고,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갈지 고민한다. 변화가 있다면 내 위치가 바뀐 것뿐”이라고 말했다.

가을야구를 경험한 시즌만 무려 10시즌이다. 본격적으로 1군 커리어를 시작한 2012년 이후 2016~2018년(당시 삼성), 2023년(키움), 2024년(SSG)을 제외하면 늘 가을야구 엔트리에 들었다. 단기전에서 베테랑 포수의 중요성을 그만큼 잘 알고 있다. 이지영은 “공이 둥글기에 어떤 변수가 일어날지 모른다. 베테랑 포수는 그런 변수에 조금 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밝혔다.
후배 포수들을 향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지영은 “우리 팀의 젊은 포수들도 많은 경험을 하면서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다. (조)형우는 정말 많이 성장했다. 형우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이)율예도 잘하고 있다. 젊은 포수들의 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고 즐거움을 느낀다”고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줬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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